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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면역세포치료 선두주자 ㈜이노셀
고정혁기자2008년 09월 10일 14:49 분입력   총 88287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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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치료는 사람의 살아있는 세포를 이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소위 세포치료(cell therapy)의 한 범주로서, 줄기세포치료와 더불어 세포치료의 큰 근간을 이루고 있다.

암 치료 방법으로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의 3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술과 방사선치료는 국소적 요법으로서 임상적으로 관찰되는 종양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전신적인 전이가 확인 또는 의심되는 경우에는 소위 항암치료라 불리는 항암화학요법만이 유일한 전신적 항암요법이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많은 암중 단지 몇몇 암만이 국소적 요법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으로서,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암 진단과 동시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전신적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구토, 설사, 탈모, 빈혈, 감염 및 출혈 등과 같은 극심한 부작용이 동반된다.

 이노셀, 국내 최초 3상 임상시험 승인 획득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자신의 면역기능을 극대화시켜 부작용 없는 전신적 항암요법을 가능케 하는 항암화학요법의 대안으로서 수년 전부터 각국에서 연구되어 왔으며, 최근에 와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노셀(www.innocell.com) 대표 정현진 사장은 서울대 임상병리의 출신으로 일찍부터 면역세포 치료제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다.

2002년부터 면역세포치료 분야에 뛰어들어 마침내 2007년 5월, 교포세포종에 대한 암 면역세포치료제이노엘씨-01'로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했다. 항암면역세포치료로는 국내 최초의 3상 임상시험 승인이다. 참고로, 교모세포종은 가장 치명적인 뇌종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5년 생존율은 2%미만이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뇌종양을 적응증으로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경희대병원 등 7곳에서 8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8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2007년 3월, 6개 암(간암·뇌종양·난소암·폐암·대장암·신장암)에 대한 전임상시험에서 45~73%의 높은 치료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면역세포 치료란 무엇인가?

인체 내에는 암세포 항원을 인식하는 세포,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세포, 이미 발생한 암세포를 제거하는 세포, 항암치료 후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세포 등 다양한 면역세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면역세포들이 그 기능을 충분히 한다면 암의 발생 자체가 방지 되고, 항암 치료의 효과가 증강되며,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암환자에서는 면역세포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거나 그 수가 너무 부족하여 충분한 항암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항암면역세포치료는 종양 백신, 각종 면역세포, 사이토카인 등을 이용한 치료제를 투여하여 환자 자신의 체내 면역체계를 증강시켜 암 환자를 치료하고자 하는 전신적 항암치료요법의 일종이다.

쉽게 말해 몸 밖에서의 특별한 세포배양 과정을 통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살해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수적으로 늘려주거나 기능적으로 강화시킨 후 다시 체내로 주입하여 암을 치료하는 것이다. 면역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어 배양하는 과정에서, 체내에서 면역세포들 간에 작용하는 신호 전달 물질 등을 이용하여 강력한 활성화 자극을 줌으로써, 원래 체내에서 수행하던 항암면역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면역세포의 수를 수백 배 내지 수천 배로 막대하게 늘린 후에 몸으로 되돌려줌으로써 암을 치료를 하는 것이다.

기존의 항암제 치료가 암세포를 죽이는 동시에 정상세포도 죽이는 문제점이 있고, 환자가 고통스러워 한다는 것에 반해 항암면역세포치료는 기존의 항암치료요법과는 달리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가 치료제로 쓰여 고통이나 부작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환자의 삶의 질 재고에도 큰 효과가 기대되는 항암치료 방법이다.

항암면역세포치료는 면역세포의 종류와 기능에 따라 암세포를 파괴하는 능력을 지닌 림프구를 이용해 그 기능을 증폭시킨 세포를 체내 투입해 암을 치료하는 활성화림프구 요법과 림프구에 정보 및 자극을 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수지상세포를 사용한 수지상세포 치료법의 두 가지로 구분된다.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은 환자로부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유도해 낸 수지상세포를 대상으로 하여, 수술 혹은 생체검사을 통하여 채취한 암 조직을 처리함으로써 치료제로서 유용한 성숙 수지상세포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치료제를 만들기 위한 암 조직을 얻기 위해서는 환자의 치료계획 수립과정 초기부터 외과의사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기에 번거로운 점이 많으며, 이미 수술을 받았거나 치료가 진행중인 암환자들은 대상이 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활성화림프구치료제 개발은 환자의 말초혈액 20~40ml만 얻을 수 있으면 가능하므로 환자의 치료계획 상의 어느 시점부터라도 치료개시가 가능하다.

2005년 식약청으로부터 서울아산병원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이노셀의 활성화림프구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응급임상사용(응급임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약 13명의 응급임상을 진행한바 있다.

-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정훈 교수, '다형성 교모세포종' (34 세/男)

- 연세대 신총 세브란스병원 일반외과 소속 김남규 교수, ‘재발성직장암’ (42세/女) 외

- 관동의대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염창환 교수, ‘폐암’ (58세/女) 외

 이노셀의 활성화림프구 요법

이노셀의 자가유래 활성화 림프구 치료제는 환자의 말초혈액 20-40ml로부터 추출한 림프구를 배양한 면역세포치료제이다. 추출된 림프구를 100배에서 1000배 정도 증폭시켜서 림프구 내 주요 항암세포인 T림프구(T cell)의 수를 증가시키고, 강력한 항암기능을 보유한 ‘싸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분획을 40배 정도 증가시킨 것이다. 수백 배 증폭된 T림프구와 더불어 최대 4000배까지 증폭된 CIK를 함유하게 되어, 이를 다시 체내에 주입함으로써 암 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키게 된다.

제4의 항암요법으로 불리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암환자들의 생명연장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달성할 수 있는 꿈의 치료제라 할 수 있다.

현재 이노셀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는 간암에 대해 식약청의 품목허가 심사과정 중으로 상용화될 시점에 간암환자는 물론 그 외에 다른 많은 암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뒤로월간암 2007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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