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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기] 항암치료 받으려면 면역체계부터 강화하라
고정혁기자2008년 10월 04일 18:48 분입력   총 88119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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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의대와 듀크대학 종합 암센터의 연구진이 공동 연구한 바에 의하면 백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약을 투여 받는 암환자들은 항암치료와 관련된 합병증인 고열과 백혈구수치 저하로 사망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한다.

항암제는 암세포에 타격을 가하지만 염증과 싸우는 백혈구를 포함한 건강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 암환자의 백혈구수치가 너무 떨어지면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사망할 수가 있다. 이런 이유로 백혈구수치가 너무 떨어지면 항암치료를 연기하거나 용량을 줄이거나 치료를 중단하게 되어 치료 결과가 좋지 못하게 된다.

연구결과 과립구 콜로니 자극인자(G-CSF)란 약품을 항암치료 초기에 투여 받는 환자들은 백혈구수치가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져서 고열이 생길 가능성이 50%나 낮았고 또 염증으로 사망할 가능성도 50%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합병증은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너무 흔해서 이번의 연구결과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여러 가지 유형의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3천명이 넘는 환자들이 관련된 17건의 임상실험 결과를 수집해서 분석해 본 결과 치료 초기에 백혈구생산 촉진제를 투여 받지 않은 환자는 약 40%가 열성 호중구감소증(고열이 생기고 백혈구수치가 떨어지는 합병증)이 생겼지만 그런 약품을 투여 받은 환자는 22%만 호중구감소증이 생기는 것을 발견했다.

백혈구생산 촉진제는 항암치료를 더 강력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백혈구생산 촉진제가 일반적인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미국 임상종양학협회와 국립종합암센터 네트워크는 최근에 염증을 막아주는 뉴래스타와 뉴포젠 같은 약품 사용에 관한 지침을 개정했는데 이런 조치가 이번의 연구결과에서 내린 결론과 서로 맞아떨어지고 있다. 개정된 새로운 지침에 의하면 항암치료로 염증이 생길 위험성이 있는 환자는 그런 합병증이 생기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미리 염증이 생기기 전에 뉴래스타나 뉴포젠 같은 약품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백혈구생산 촉진제도 뼈에 통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환자별로 상황을 검토해서 투여를 결정해야 한다.

결론은 암환자는 항암치료를 받기 전부터 미리 염증을 차단하고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야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고 사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출처:
N. M. Kuderer et al., "Impact of Primary Prophylaxis With Granulocyte Colony-Stimulating Factor on Febrile Neutropenia and Mortality in Adult Cancer Patients Receiving Chemotherapy: A Systematic Review" JCO Jul 20 2007: 3158-3167.

 

뉴래스타와 뉴포젠

1980년에 설립된 미국 암젠사가 개발한 약품으로 백혈구 수치를 높여주는 유전자 조작 단백질이다. 1991년 뉴포젠이 승인되고, 투여 횟수를 더 줄인 뉴래스타가 연이어 개발됐다. 두 제품은 화학요법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암환자의 염증을 잡아준다.

암젠은 생명공학업체로 포브스가 ‘2004년 올해의 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암 치료제 시장은 미국에서 심장질환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암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05년 미국 매출기준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불 이상) 항암제】

순위

제품명

회사

매출액

적용범위

1

글리백(Glivec)

노바티스

22.8억불

골수성 백혈병

2

리툭산(Rituxan)

지넨테크

18억불

비호지킨 임파종

3

뉴래스타(Neulasta)

암젠

17억불

화학요법으로 인한 빈혈

4

뉴포젠(Neupogen)

암젠

12억불

화학요법으로 인한 빈혈

5

아바스틴(Avastin)

지넨테크

11억불

대장암

* 연간매출은 회사 공개자료 기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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