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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암단신]혈액형과 폐암
고정혁기자2008년 10월 08일 11:39 분입력   총 87969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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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 특정한 혈액형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덴마크 코펜하겐의 비스펩예르그 대학병원에서 연구해 본 바에 의하면 혈액형이 A형인 남성은 흡연이 폐암과 관련이 있고, O형 남성은 흡연 이외에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성들에게 폐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 흡연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모든 흡연자가 폐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흡연 이외에도 유전이나 생활습관 같은 다른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물론 분진이나 석면에 노출되거나 먹는 음식이나 음주도 폐암과 관련이 있다.

그런데 기존의 연구결과 혈액형도 폐암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일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 있었다. 이런 연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의 연구진은 코펜하겐에 거주하는 53-73세 남성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16년간 추적 연구를 해보았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 남성의 약 85%가 O형과 A형이며, O형과 A형은 비율이 비슷했다.

2. A형 남성이 폐암으로 사망하는 경우 흡연이 주요인이었다.

3. 폐암으로 사망한 O형 남성 84명 중 1명만 비흡연자였다. 이들이 폐암에 걸려 사망하게 된 데는 다른 요인들이 있었다. 즉 소금을 많이 섭취했거나, 지방질을 많이 섭취했거나 직장에서 장기간 분진에 노출되었거나 혹은 술을 많이 마셨다.

이번 연구결과로 혈액형이 암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단 A형 남성은 폐암을 예방하려면 금연을 하면 된다. 그러나 O형 남성은 금연도 해야 하고 식생활습관이나 작업환경 등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A형보다 O형이 더 복잡하네?

출처:
P. Suadicani et. al., "ABO phenotypes and inflammation-related predictors of lung cancer mortality: the Copenhagen Male Study - a 16-year follow-up" Eur. Respir. J., Jul 2007; 30: 13-20.
뒤로월간암 2007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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