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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해부]암환자는 치명적인 혈전을 예방하고 치료해야
고정혁기자2008년 11월 17일 16:01 분입력   총 87975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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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종합암센터의 암전문의를 위원장으로 삼아 국제적인 연구 위원회가 암환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혈전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지침을 작성했다고 한다. 그런 치료 지침을 작성하게 된 동기는 암환자들이 정맥혈전색전증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쉽게 말하면 피떡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피떡으로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 지침은 그동안 의학잡지에 보고된 연구를 바탕으로 작성되며 이런 지침을 작성하는 이유는 암으로 인한 위험한 합병증인 정맥혈전색전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임상의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정맥혈전색전증(VTE)은 암환자의 4-20%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암환자의 주요한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정맥혈전색전증이 암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종양세포가 혈전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짐작하고 있는 정도이다. 또 종양의 혈액공급을 차단해서 암을 치료하는 혈관생성차단제와 같은 치료방법이 정맥혈전색전증을 유발할 위험성을 높이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

**혈전에는 항응고제 최소한 6개월 치료
혈전이 생기면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주치료방법이다. 새로 작성된 지침에 의하면 입원한 암환자를 포함해서 혈전이 생길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는 사전에 예방적인 차원에서 항응고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또 혈전이 생긴 암환자들은 최소한 6개월 동안 항응고제로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입원하지 않은 환자들은 혈전이 생길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치료를 받지 않는 한 무조건 항응고제로 치료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의 견해로는 암환자들은 혈전의 위험성에 대해 인식하고 미리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어쨌든 새로운 지침을 그대로 따른다면 항응고제를 생산하는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떼돈을 벌게 될 듯하다. 그런데 이제야 혈전의 위험성을 깨닫고 지침을 작성하게 된 점이 놀랍다. 비교적 상태가 좋던 암환자가 어느 날 갑자기 혈전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기 때문이다. 혈전은 생각보다 위험하고 따라서 미리 대비해야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가 있다.

**혈전예방은 마늘, 햇빛, 비타민D3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줄이려면 가장 손쉬운 방법은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 D3을 복용하고, 마늘을 많이 먹는 것이다. 햇볕이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있고 마늘 역시 피를 묽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일 햇볕을 쬐고 마늘을 먹는 것은 암환자들에게는 매우 기본적인 사항으로 볼 수가 있다. 단, 임파선암 환자들은 칼슘의 물질대사 이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햇볕을 쬐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D3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그 대신 마늘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
G. H. Lyman et al.,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Guideline: Recommendations for Venous Thromboembolism Prophylaxis and Treatment in Patients With Cancer" JCO published October 29, 2007, 10.1200/JCO.2007.14.1283 (tentatively scheduled for the 12/1/2007 print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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