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업체탐방모현호스피스 스텔라수녀님 - 모든 분들은 예수님 입니다.고정혁기자2008년 12월 12일 19:43 분입력 총 882437명 방문
-
모현호스피스 입구 안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안으로 넓게 잔디와 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매서운 겨울바람에 가지는 앙상하고 꽃은 시들었지만 짐작컨대 봄이 오고 여름이 오면 이곳은 화사한 연분홍빛 꽃과 나무가 잔디와 함께 풍성히 자라날 것이다. 건물로 들어서면 눈에 닿는 곳마다 초록빛을 머금은 화분이 놓여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의 딱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온통 초록빛의 바다다. 그리고 스텔라 원장수녀의 얼굴과 입가에는 초록보다 더 환하고 싱그러운 미소가 가득하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갈발리 언덕에서 보여준 어머니 마리아의 지극한 모성을 실천하고자 만들어진 ‘마리아의 작은수녀회’ 수녀들의 꿈을 담아 ‘모현’이라 이름 지었다.
“처음엔 갈발리 언덕이라서 갈발리로 붙였는데 발음도 어렵고 해서 고민했는데 한 스님께서 그러면 모현이 어떻겠냐고 하셔서 이름이 모현호스피스가 되었습니다.”
혹 종교색이 비쳐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여쭤보니 웃으시며 들려준 이름에 얽힌 이야기다.스스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앞을 내다보지는 못했으나 이 길이 예비되고 준비된 것임을 웃음을 띠고 들려주신다. 어린 시절, 가족 중에 스텔라수녀만이 성당을 다녔다. 늘 오가며 수녀님들을 보면서 너무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스물다섯 즈음에 책을 읽게 되었는데 수녀님과 비구니스님의 이야기가 담겨있었고 큰 감명을 받고 자신도 수녀가 되리라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된다. 수도회 신부님을 통해 수녀가 되는 길을 묻고 준비하게 되었다. 당시 3군데의 수녀원을 소개받았는데 한 곳은 25세 미만만 입회가 가능했다. 25살이던 그녀는 두 번째로 서울 후암동의 모현호스피스를 찾게 된다.
“그때는 일본식의 허름한 집이었어요. 그런데 그 작은 모습이 내게는 정겹고 소박하게 가슴에 와 닿았어요. 그냥 내가 살 곳이 바로 이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리고, 그녀는 한 달에 한 번씩 집(목포)과 수녀회(서울)을 오가게 된다. 당시 직장생활을 하였는데 힘들었던 기억은 없다고 한다. 그 정성 때문이었는지 일 년 과정이 육 개월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막상 수녀의 결심을 밝히자 가족 모두는 극심했다. 딸을 잃는다는 생각에 어머니의 눈물은 그치질 않았다. 어머니의 눈물과 가족을 뒤로 하고, 언니와 함께 수녀원으로 가는 차안에서 너무도 슬피 울던 언니 기억을 떠올린다.
“내가 어떻게 그 반대와 어려움을, 티끌만큼의 의심도 두려움도 없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당연히 마음이 들었을까 생각하면 나도 참 독하구나 싶기도 하고…(웃음) 그런데, 내 의지만이 아니었어요. 하느님이 주시는 그 마음, 마음이었다고 믿습니다.”
거부할 수 없는 하느님의 부름에 이끌려 종신서원을 거쳐 그녀는 스텔라수녀로 다시 태어났다.마리아작은자매회의 후암동의 작은 집이 새로 지어지고 호스피스 정신을 담은 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꿈은 2005년도에 이루어졌다. 스텔라수녀는 건축추진위원장을 맡았고 그렇게 포천 모현의료센터의 원장수녀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하느님이 주신 소명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바친다는 정신으로 일을 합니다. 내가 밥을 하건 청소를 하건 걸레질을 하건 그 모두는 기도입니다. 다림질을 하면서도 구겨진 내 마음을 편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합니다. 우리가 모시는 모든 분들은 예수님입니다. 아들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끝까지 지켰던 어머니 마리아처럼 살기를 다짐했으니까요.”문득 스텔라 원장수녀의 새해 소원이 궁금해졌다.
“현재 여섯 분의 수녀님들이 계신데 일손이 너무 부족합니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인 상실감, 통증, 혼란을 덜어주기 위한 충분한 도움을 주기에는 우리만으로는 충분히 못합니다. 24시간 보살펴드려야 하는 분들인데 그런 부분이 너무 안타까워요. 2008년에는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처음 시작할 때 과연 운영이 될까 주위의 염려도 많았는걸요. 꿈은 이루어지니까요.”스텔라 수녀는 호스피스가 우리나라에 올바르게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땅에 홀로 외로이 숨을 거두는 이가 한 명도 없기를 바란다. 호스피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미흡하고 사회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다가오는 죽음을 평화로이 받아들이고 그 가족의 상처도 어루만져 준다.
모현호스피스는 입원환자들을 실비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원안내
예금주 : 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국민은행 : 219-01-0173-857 (예금주: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신한은행 : 306-01-245714 (예금주: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농협 : 175-01-146871 (예금주: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우리은행 : 004-55835-13-004 (예금주:천주교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포천 모현호스피스(독립형)
*전화 031-535-0066
*주소 경기도 포천시 신읍동 153-3***모현 서울 가정호스피스
*전화 02-779-8245
*주소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44뒤로월간암 2008년 1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