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특집기사암이 전이하는 방법에 관한 새로운 주장고정혁기자2008년 12월 12일 19:53 분입력 총 88003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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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세포를 이용, 구멍을 뚫게 한 후 암세포 이동
피부암세포가 피부의 다른 세포들을 동원해서 새로운 통로를 만든 후 다른 곳으로 침입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로 암세포가 주변의 조직을 침입하는 새로운 방법이 밝혀져서 전이를 방지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될 가능성이 열렸다.
영국암연구소의 런던연구소 연구진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암세포는 정상적인 세포를 이용해서 주변조직에 구멍을 뚫게 한 후 정상세포를 뒤따라 들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상피조직의 종양은 하부조직침투->인체 먼 부위로 전이
병리학자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알고 있는 바로는 피부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과 같이 상피조직에 생기는 암의 종양세포는 때때로 결합조직형성세포의 특징을 갖게 되는 점이었다. 결합조직형성세포란 상피세포가 간세포로 이행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실험을 통해 결합조직형성세포와 같은 성질을 가진 종양세포는 하부조직으로 침투해서 인체의 먼 부위로 전이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많은 침습성 악성종양은 이런 식으로 변하지 않고 상피세포의 특징을 대부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연구결과, 편평세포암 세포가 정상세포를 이용하여 이동
연구진은 이런 세포변화에 대한 상반된 점을 구명해보기 위해 피부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의 세포를 채취해서 여러 가지 다른 교원질을 함유한 세포간질의 위에 증식시켜보았다. 이 세포간질의 윗부분은 공기에 노출되어 피부와 유사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보니 편평세포암 세포들이 이상한 방법으로 분화를 하지만 세포간질 위에 그대로 머물고 있었다.
연구진들이 구강과 질의 편평세포암 세포에서 분리한 결합조직형성세포를 추가해보니 하부의 세포간질로 침투하는 것이 관찰되었다. 또 결합조직형성세포를 더 많이 추가하면 할수록 더 많은 편형세포암 세포들이 세포간질로 침투했다.
이번 연구결과 밝혀진 점은 편평세포암 세포들이 결합조직형성세포와 같이 행동하지 않고 결합조직형성세포들을 동원해서 세포간질에 구멍을 뚫는 일을 대신하도록 부려먹는 것이었다. 실제로 결합조직형성세포가 구멍을 뚫어 길을 만들면 암세포가 그 뒤를 따라 줄줄이 이동하는 것이 관찰되었다고 한다.**암세포 사용효소와 정상세포 사용효소가 달라
추가적인 실험을 통해 결합조직형성세포가 어떤 효소를 이용해서 구멍을 뚫어 길을 만드는지도 밝힐 수가 있었다. 연구결과 이런 효소는 편평세포암 세포들이 사용하는 효소와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계속해서 결합조직형성세포가 사용하는 효소를 억제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결합조직형성세포의 integrin alpha3, integrin alpha5 혹은 Rho-ROCK이란 효소의 작용을 차단하니 이들 세포가 세포간질에 구멍을 뚫는 능력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편평세포암세포가 결합조직형성세포의 뒤를 따라 구멍으로 침투할 수도 없는 것이 드러났다.**이미 고혈압치료제로 개발 되어 활용
흥미로운 점은 ROCK 키나아제로 알려진 이런 효소들을 차단하는 억제제가 이미 고혈압치료제로 몇 가지 개발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고혈압치료제가 암세포가 침투하고 전이하는 능력을 감소시킬 있는지 연구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도 어느 단계에서 이런 약품을 투여해야 하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의 견해로는 만약 결합조직형성세포가 주변 주직에 이미 구멍을 뚫어놓은 뒤에는 그런 약품을 투여해도 소용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암세포만 들여다보면서 연구해서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이 다시 한 번 밝혀졌다.출처:
C. Gaggioli et al., "Fibroblast-led collective invasion of carcinoma cells with differing roles for RhoGTPases in leading and following cells" Nature Cell Biology 9, 1392 - 1400뒤로월간암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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