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의학상식비만치료제, 음식물 쓰레기를 더 만드나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25년 01월 24일 08:10 분입력 총 76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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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를 복용한 일부 미국 성인들은 약을 먹기 전보다 더 많은 음식을 버렸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현재 오젬픽과 같은 GLP-1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5%가 약물 복용 후로 더 많은 음식을 낭비했다고 밝혔으며, 61%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약물로 인해 메스꺼움을 느낀 사람들은 음식 낭비가 증가했다고 보고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약물을 더 오랫동안 복용하고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면 음식 낭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과학자들은 이 소비자 행동 연구는 흥미롭게 다가오는데, 최근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국내외적 사용이 식품 생산과 폐기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기 위한 초기 연구이다.
"이것은 비만치료 약물의 의미를 살펴보고 약물 복용을 시작한 후 어떤 광범위한 음식 범주가 더 선호되거나 덜 선호되는지 이해하기 위한 파일럿 연구였습니다. 환자가 약물에 적응하면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은 상당히 간단한 해결책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즉, 이 약물을 처음 사용하는 환자에게 식단이 바뀌면서 음식을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의 수석저자인 브라이언 로 교수의 말이다. 그는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농업, 환경 및 개발 경제학과의 교수이다. 이 연구는 최근 저널 '뉴트리 언트(Nutrients)'에 게재됐다.
미국 국립 아카데미 추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음식의 약 3분의 1이 낭비되고 있으며, 그중 절반은 소비자들이 하루 평균 1파운드의 음식을 낭비하는 데 기인한다. 올해 봄, 미국 성인의 6%가 GLP-1 작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GLP-1 작용제는 소장의 호르몬에 작용하여 혈당을 낮추고, 위 비우기를 늦추고, 뇌에 포만감을 신호로 전달하여 2형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한다. 이 연구에서 응답자의 약 70%가 세마글루타이드(Ozempic, Rybelsus, Wegovy)를 복용하고 있었고, 약 4분의 1이 테르제파티드(Mounjaro)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현재 항비만 약물을 복용 중인 505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사회인구학적 요인, 개인적 특성, 약물 복용을 시작한 이후 식습관, 체중, 음식물 낭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초점을 맞춘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조사했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참가자들이 한 가지 핵심 진술에 얼마나 동의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영향을 찾을 수 있다. 이 약물을 복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구매한 음식을 더 많이 낭비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연령대, 가구 소득, 교육 수준을 대표했으며,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다. 평균적으로, 그룹은 최소 1년 동안 약물을 복용했다면 체중의 20%를 감량했다. 1년 이상 약물을 복용한 참여자의 4분의 1은 약물을 90일 이하 복용한 사람들(응답자의 약 30%)보다 음식 낭비를 보고할 가능성이 작았다.
메스꺼움이 음식 낭비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결과는 또 다른 가능한 영향을 암시했다. 선호도와 습관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선호도가 떨어진 음식을 버리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참가자들은 식단에 농산물, 단백질, 생선, 건강한 지방을 추가하고 알코올, 파스타 및 기타 탄수화물, 튀긴 음식, 과자 및 유제품을 덜 섭취했다고 보고했다.
로는 "이 약을 먹기 시작한 후로 고기를 더 많이 먹거나 덜 먹는 것에 대한 반응은 중립적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가장 흔히 낭비되는 식품군인 채소를 식단에 추가하면 음식 낭비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습관이 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이 경우 채소가 풍부한 식사를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따. 로는 항비만 약 복용과 관련한 가계 재정의 변화(약국과 식품 비용 모두)를 조사하는 또 다른 논문을 계획하고 있다. GLP-1 작용제 처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광범위한 지역 및 세계적 경제 및 환경적 영향이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식비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지만, 식비 지출 감소를 통해 약물 비용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라고 로 박사는 말했다.
다른 연구실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구 수준의 식량 소비를 줄이면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토지와 수자원을 보존하고, 폐기된 음식을 매립지에 버리지 않아 온실가스 생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항비만 약물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약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사회적 영향의 정도를 예측할 만큼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
"새로운 항비만 약물이 세계 공중 보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연구에 따르면 음식 섭취량의 변화는 환경 영향 지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식품 시스템과 건강 관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생각할 때 설득력 있는 의문이 많이 있습니다."라고 로 박사의 말이다.
첫 번째 저자인 퍼듀 대학교 농업 경제학과 학생인 자밀 만수리는 Big Ten Academic Alliance Summer Research Opportunities Program의 일환으로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여름 인턴으로 이 연구를 완료했다. 이 연구는 USDA 국립 식품 농업 연구소와 오하이오 주립 대학의 밴 뷰런 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이 기금은 식품, 농업, 환경 과학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연구진을 지원한다.
참조:
Jamil Mansouri, Brian E. Roe. Changes in Food Waste among a Sample of U.S. Consumers after Beginning Anti-Obesity Medication. Nutrients, 2024; 16 (19): 3274 DOI: 10.3390/nu16193274뒤로월간암 202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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