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해외암정보아크릴아미드와 여성암고정혁기자2008년 12월 17일 13:39 분입력 총 88043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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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아미드는 탄수화물에 열을 가하면 발생되는 화학물질
아크릴아미드가 여성암과 관련이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불과 1달 전에 베이컨과 햄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음식 속에 들어 있는 또 다른 화학물질이 암을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음식을 기름으로 튀기거나 불에 굽거나 석쇠로 구울 때 흔히 발생하는 화학물질이 여성암의 위험성을 2배로 증가시킬 수 있는 것이 광범한 연구결과 처음으로 밝혀져서 조리한 음식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아크릴아미드와 난소암·자궁암과 직접 연관
이미 2002년도에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에 열을 가하면 아크릴아미드란 화학물질이 발생하는 것이 밝혀졌다. 그 후 이 물질이 암과 관련이 있는지 역학적으로 한두 번 연구해보았지만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런데 이번에 네덜란드에서 아크릴아미드 섭취와 자궁내막암, 난소암, 유방암의 위험성에 대해 연구해본 결과 예상과 달리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6만 명이 넘는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아크릴아미드 섭취량과 난소암과 자궁암 간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빵, 아침식사용 시리얼, 커피와 같이 조리한 음식과 튀기거나 굽거나 통째로 구운 고기나 감자 속에서 아크릴아미드가 발견되었다. 바로 이런 아크릴아미드를 소량 이상 섭취하는 여성들은 난소암과 자궁암에 걸릴 가능성이 2배나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서 말하는 소량 이상이란 하루에 감자튀김 1통이나 혹은 비스킷 반통 이상 먹는 것을 의미한다.**외식·패스트푸드인 토스트, 튀김음식 등에 많아
이런 연구결과로 유럽연합은 불에 탄 토스트나 놀놀하게 구운 갈색이 나는 튀김음식은 아크릴아미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인들은 그런 음식을 피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또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나 식당 음식보다 집에서 요리한 음식 속에 아크릴아미드가 훨씬 더 적게 들어있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유럽 식품표준청은 이미 아크릴아미드를 발암물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가정하고 정책을 입안하고 식품에 대한 권고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를 환영하면서 소비자들이 유럽연합의 권유를 귀담아 듣도록 촉구하고 있다.
**네델란드, 12만 명 11년 전과 현재를 조사
이번 연구는 네덜란드의 마스트리히트대학에서 이루어졌으며 55~70세 사이의 12만 명이 연관된 네덜란드 코호트연구에 의존해서 실시되었다.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11년 전에 아크릴아미드를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조사하기 위한 설문서를 작성했다. 그 후 네덜란드정부의 암기록부와 대조해본 결과 약 6만 명의 여성 중 327명이 자궁내막암에 걸렸고 300명은 난소암, 1835명은 유방암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일 40밀리그램의 아크릴아미드를 섭취한 여성들이 아크릴아미드를 가장 적게 섭취한 여성들보다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2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방암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식, 먹거리, 가공식품 문제점 분명
이번에 실시된 연구는 아크릴아미드와 암의 상관관계를 본격적으로 처음 연구해본 결과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로 연구해서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암을 유발하는 데는 다른 요인도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외식“문화”나 먹거리“문화”, 과자, 빵 등 각종 가공식품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고 그런 음식을 자주 먹으면서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일 것이다.
이것저것 뱃속에 집어넣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 그냥 조금 먹고 가는 똥 누면서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할 듯하다.출처:
J. G. Hogervorst et al., "A Prospective Study of Dietary Acrylamide Intake and the Risk of Endometrial, Ovarian, and Breast Cancer" 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07 16: 2304-2313.뒤로월간암 2008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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