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 전문가칼럼
전문가 칼럼 - 암과 해독
고정혁기자2009년 01월 15일 19:32 분입력   총 884997명 방문
AD

허정구 | 달맞이한의원장. 경희대 한의과 대학 외래교수 http:.//moonhill.co.kr

「독소」라 함은 인체의 정상적인 세포활동과 생명활동을 방해하는 물질을 말한다. 현대인들은 산업용 화학물질, 살충제, 식품첨가물, 식품의 오염, 중금속, 매연, 과로, 특히 산업화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매우 지쳐있어 세포는 끊임없이 독소와 싸워야 한다. 싸우다 지치면 반발하게 되고 변질되어 암 세포가 된다.
인체는 스스로 독소를 방어하고 해독하는 기능이 있다. 이상한 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을 한다든가, 독한 맛을 보면 무의식중에 뱉어 낸다든가, 깨끗한 것을 좋아 하고 세균이 많은 더러운 곳을 싫어한다든가, 또는 재채기를 하는 것도 폐에 들어가 해를 끼치는 독소를 제거하기 위한 독소방어능력이다. 땀이 나오는 것은 열독소를 배출하고자 하는 자연치유력이며, 음식을 잘못 먹으면 구토를 하거나 장 경련을 일으켜 설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인체가 세균에 의한 독소를 면역계에서 제거한다든가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하여 소변·대변 등을 통하여 독소를 배출하기도 하고 대응하기도 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면 경이로움과 신비로움 그 자체일 정도로 독소 방어 능력과 해독 능력은 대단하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하여 해독기능이 퇴화되어 있다. 과음을 했을 경우 젊었을 때에는 토하거나 알코올 분해 능력이 왕성하여 몸을 빨리 회복하게 되지만 나이가 들면 그렇지 못하여 토하지도 못하고 알코올 독소에 무방비 상태가 되어 지치게 된다. 이런 시기가 암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그렇기에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은 암 치료 중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해독은 마음의 독소를 제거하는 것도 필요하다. 우선 마음가짐을 가볍게 하고 “암”이라는 공포에 휩싸여 허우적거리지 말고 주변을 정리 정돈하여 몸속에 있는 독소를 가능한 빨리 제거하여야 한다.

인체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하면

① 대장청소 : 암 환자는 매일 하여야 한다.
음식물 중 불필요한 찌꺼기와 간이 해독하고 남은 찌꺼기가 담관을 통하여 모이는 곳이 대장이다. 또한 배설하지 못한 대장의 숙변 등을 대장에서 다시 몸속으로 흡수되기 전에 깨끗이 청소하여야 한다. 매일 대장청소를 하게 되면 대장균이 부족하여 문제가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있으나 소량 남아 있는 대장균의 번식력은 엄청나며 유산균을 공급해 주면 이 문제는 해결된다.

② 간 청소 : 간의 담관 속에는 콜레스테롤 혹은 담석 찌꺼기로 막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은 1박2일 동안 간단히 올리브유, 자몽, 사리염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 담관을 깨끗하게 하는 것으로는 결명자차를 먹으면 좋고, 혹시 쓸개나 간 속에 담석이 있다면 결명자를 약처럼 진하게 다려서 3~4개월 정도 먹고 초음파 검사를 해 보라. 담석이 녹아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③ 일산화탄소 제거 : 40℃의 원적외선이 나오는 방에서 40~50분 정도 땀을 흘리거나 풍욕을 한다. 암 환자는 찬 것을 싫어한다. 니시의학의 창시자인 니시 선생에 의하면 암은 일산화탄소에 의하여 생기고 일산화탄소만 제거되면 암은 저절로 낫는다고 단언한다.

④ 활성산소 : 활성산소는 산소가 쇠를 녹슬게 하듯이 산화작용을 일으켜 인체의 세포를 녹슬게 한다. 늘 가벼운 운동을 하고 항산화 식품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섭취하여 활성산소를 방지한다.

⑤ 소장청소 : 소금, 생강, 파, 된장을 적당하게 섞어 절구에 찧은 후 호떡 크기로 만들어 하루 4시간 이상 배꼽에 붙이면 소장의 노폐물이 대장을 통하여 배설된다. 소장은 비교적 독소가 많지는 않으나 암환자일 경우에는 청소해 줄 필요가 있다.

⑥ 신장청소 : 신장은 오줌공장으로 늘 혹사당하고 있는 장기의 하나로 찌꺼기가 쌓이기 쉽다. 특히 신장은 독소를 제거하는 기관이므로 늘 관리를 잘 하여야 한다. 으름 넝쿨과 길경이 씨 또는 전초를 다려서 먹는다.

⑦ 폐 청소 : 갖가지 매연, 담배, 화학물질 등 폐에 자극을 주는 독소가 폐 속에 유입됨으로서 암세포가 되는 것이다. 숨을 아주 깊이 마셔 토하는 “토납법”을 시행하고, 사향(혹은 용뇌), 신이화, 백지, 방풍을 환으로 만들어 코 속에 넣고 3시간 정도 지나면 재채기가 나오게 되는데 이것은 폐의 독소가 배출되는 것이다.

⑧ 혈액청소 : 혀 밑에서 사혈하는 “금진옥액법”, “사혈요법”, “건식부항” 등이 있고 살아서는 생피를 먹고 죽어서는 죽은피를 먹고 산다는 거머리, 초봄에 나오는 은행잎, 마늘, 산사 등이 혈액을 맑게 한다. 혈액을 맑게 하는 것은 독소 제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

⑨ 옥액요법 : 옥액(玉液)은 침(타액)을 말한다. 특히 현대인들은 효소가 부족한 음식, 즉 가공된 식품을 많이 먹게 되는데 효소 부족으로 인체에서 섭취한 음식물이 분해되지 못하고 쌓여 있으면 독소가 된다. 오곡잡곡의 씨눈으로 만든 선식(仙食)을 많이 먹는다.

⑩ 기생충 제거 : ‘암 낫고말고’의 저자 클라크 박사에 의하면 기생충의 중류는 120여 가지나 되며, 특히 장흡충의 배설물이 암을 일으키는 주범이고, 암세포에는 어김없이 장흡충이 발견된다고 한다.
기생충 제거 방법으로는 흑호두액, 쑥, 정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충격파로 신장결석을 파괴하여 제거하듯이 기생충을 파괴하여 제거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하루에 물을 2리터 이상 마시면서 빨리 소변으로 배출하여야 한다.

⑪ 단식 :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단식이나 절식을 통하여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이때에도 아주 좋은 물을 하루에 2~4리터 정도를 마셔야 한다. 단식도 중요한 해독법일 수 있으나 암환자의 경우에는 신중히 결정하여야 한다. 동물들은 병이 들면 나을 때까지 굶는다.

일상생활 속에서 해독을 하는 식품은 돼지고기, 닭고기, 명태, 녹두, 미음, 녹차, 감초를 들 수 있는데 한약을 먹을 때 돼지고기, 닭고기, 명태, 녹두를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부작용이 있어서가 아니라 약성을 중화시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즐겨 먹으면 으뜸 해독식품이 된다.

대체적으로 위와 같은 독소 제거방법을 다하는데 21일 정도이면 충분하다. 그 이후에도 독소 제거에 관심을 갖고 몸을 관리한다면 신선한 몸으로 다시 태어나고 암 그까짓 쯤이야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그 다음에는 ‘면역’과 오장육부의 ‘균형’과 ‘정신건강’을 다스려 나간다면 암은 불치병에서 극복 가능한 대상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뒤로월간암 2008년 4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