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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불빛이 유방암 발생을 높인다.
고정혁기자2009년 01월 15일 19:52 분입력   총 88034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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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의 불빛이 유방암과 관계가 있다
야간에 불빛에 노출되는 정도와 유방암 발생률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과학자들이 인공위성으로 야간의 불빛 분포도와 유방암 발병기록을 비교해본 결과 야간 조명이 평균적인 지역의 유방암 발생률이 야간 조명이 가장 어두운 지역보다 37%나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또 야간조명이 가장 밝은 지역의 유방암 발생률은 야간 조명이 평균적인 지역보다 27% 더 높은 것도 발견했다.

이미 오랫동안 많은 유방암 연구가들은 야간에 불빛에 노출되는 것과 유방암이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었다. 그동안 동물실험결과 불을 환하게 밝힌 우리에서 잠을 자는 동물들이 어두운 곳에서 잠을 자는 동물들보다 암 발생률이 더 높은 것이 밝혀졌었다. 또 야간근무를 하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60%나 더 높은 것도 연구결과 밝혀졌었다.

**세계보건기구 야간근무 발암인자로 분류
맹인 여성들이 일반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상당히 낮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비공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불빛이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남성들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런 연구결과로 인해 이미 약 2달 전에 세계보건기구는 야간근무를 발암인자로 분류하게 되었다. 즉 야간의 불빛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것이다.

**야간 조명이 멜라토닌 생산 감소시켜
이들 과학자들은 야간 조명이 멜라토닌의 수치를 낮추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멜라토닌은 어두운 곳에서 잠을 잘 때 뇌의 송과선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인데 강력한 항산화제로 BRCA1, BRCA2, P53과 같은 유전자의 발현을 최소화하여 종양을 억제하는 물질이다. 눈의 망막에 있는 광수용체가 송과선에 영향을 미쳐서 야간에 불빛이 없는 경우 더 많은 멜라토닌을 생산하게 한다.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되는 형광등과 같이 푸른빛을 띄는 불빛은 다른 종류의 전구보다 멜라토닌 생산을 더 많이 감소시킨다.
이번 연구에서는 인종이나 재산(생활수준)과 같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은 배제시켰다. 그러나 멜라토닌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실내의 조명도나 사용한 전구의 종류에 대해서는 연구하지 않았다.

암환자들은 야간에는 불을 끄고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고 잠을 자야 할까?
원시시대로 되돌아가기는 사실상 힘이 들고 따라서 건강식품인 멜라토닌을 구입해서 복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 것이다. 또 멜라토닌을 구입하기 힘들면 노란색 전구라도 이용해서 야간에 멜라토닌의 생산이 감소하는 것을 최대로 막아야 할 것이다.

출처:
I. Kloog et al., "Light at Night Co-distributes with Incident Breast but not Lung Cancer in the Female Population of Israel" Chronobiology International, Volume 25 Issue 1, pp. 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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