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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싹 추출물이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준다.
고정혁기자2009년 01월 15일 20:08 분입력   총 88031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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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싹 추출물이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준다
동물실험에서 냉동건조 한 브로콜리싹 추출물이 방광암이 생길 가능성을 50% 이상 줄여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브로콜리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먹는 것이 방광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역학적인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물론 이번에 실시한 연구결과가 동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지만 야채를 먹는 것이 방광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강력한 증거로 볼 수가 있다.

십자화과 채소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강력한 증거는 부분적으로 이소티오시안산염 (ITC)에서 연유한다. 이소티오시안산염은 파이토케미컬의 일종으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물질이다.

연구진은 실험동물을 5개 집단으로 분류한 후 브로콜리싹 추출물이 방광암을 예방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보았다.
첫 번째 집단은 대조군이었고, 두 번째 집단은 안전성을 검사하는데 필요한 용량만큼만 브로콜리싹 추출물을 투여했고, 나머지 3개 집단에게는 방광암을 유발하는 BBN이란 화학물질을 물에 섞어서 공급했다. 또 이 3개 집단 중 2개 집단에게는 먹이에 브로콜리싹 추출물을 섞어서 공급했다.

이런 실험 결과 대조군과 브로콜리싹 추출물을 투여한 집단은 방광암이 생기지 않았고 또 브로콜리가 독성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BBN만 투여한 집단은 약 96%가 평균 2개의 종양이 생겼고, BBN을 투여하면서 소량의 브로콜리싹 추출물을 투여한 집단은 방광암이 생겼지만 약 74%가 1.39개의 종양이 생겼다.
또 BBN을 투여하면서 다량의 브로콜리싹을 투여한 집단은 약 38%가 방광암이 생겼고 평균 종양의 수는 0.46으로 밝혀졌고 또 종양의 크기도 아주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브로콜리싹을 먹으면 브로콜리싹에 들어있는 이소티오시안산염이 소변을 통해서 선택적으로 방광조직에 전달되는 것이 밝혀졌다. 또 특별히 방광이 이런 천연 화학물질에 반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로콜리 이외의 다른 십자화과 채소는 양배추, 케일, 콜라드 잎 같은 것이 있고 이런 채소에도 이소티오시안산염이 함유되어있다.

브로콜리싹은 브로콜리보다 이소티오시안산염을 약 30배나 더 많이 함유하고 있고,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이소티오시안산염의 함유량이 브로콜리보다 약 600배나 더 많은 브로콜리싹 추출물을 사용했다. 이번 실험에서 다량의 추출물을 사용했지만 방광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 방광암을 예방하기 위해 다량의 브로콜리싹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흥미롭지만 새로운 연구결과로 보기는 힘들다. 이미 오래전부터 십자화과 채소는 여러 가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암환자들은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콜리플라워와 같은 십자화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R. Munday et al., "Inhibition of Urinary Bladder Carcinogenesis by Broccoli Sprouts" Cancer Res. 2008 : 0008-5472.CAN-07-5009v1

뒤로월간암 200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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