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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대장암을 예방한다.
고정혁기자2009년 02월 24일 15:05 분입력   총 8800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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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같은 과일 속에는 펙틴이란 천연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물질은 세포와 세포를 결합시키고 또 살균능력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연구해본 결과 사과 펙틴과 사과주스 추출물이 대장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에서 연구해본 바에 의하면 사과와 사과주스가 발효과정에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개선시켜 항암물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의 연구진은 사과 펙틴과 사과주스 추출물이 합성물인 부티르산염을 증가시키고 이 물질이 항암효과가 있는 대사물질로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실험실에서 사과 펙틴이나 사과주스 추출물을 이용해서 부티르산염의 생산을 증가시켜보니 히스톤 디아세틸라제(HDAC)의 생산이 억제되었고 HDAC의 생산이 감소하면 전암성 세포와 종양세포의 성장도 상당히 억제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참고로 히스톤 디아세틸라제는 효소의 일종이다.

이런 연구결과 이들 연구진은 부티르산염이 대장 상피세포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티르산염은 칼슘과 마그네슘과 결합된 단사슬지방산(SCFA)으로 하부결장에서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데 결장세포가 이를 흡수해서 영양분으로 활용하게 된다. 따라서 만약 대장에 좋은 박테리아가 부족한 경우 부티르산염이 제대로 생산되지 않게 되어 결장세포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부티르산염은 장, 간, 담낭, 담관계를 청소해주고 암모니아까지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물질이다.

사과 펙틴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건강식품으로 개발되어 판매가 되고 있고 작년에는 전립선암세포를 죽인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그러나 이런 효과를 얻으려면 다량 복용해야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논문:
M Waldecker et al., "Histone-deacetylase inhibition and butyrate formation: Fecal slurry incubations with apple pectin and apple juice extracts." Nutrition. 24 (2008). 366-374.

뒤로월간암 200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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