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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항암치료 받아야되나?
고정혁기자2009년 02월 24일 16:48 분입력   총 88212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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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복합항암요법 생존율에 영향 못 미쳐
이태리에서 연구해본 결과 위암을 완전히 절제한 환자들이 PELF 치료를 받아도 전반적인 생존율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PELF 치료란 항암제인 시스플라틴, 에피루비신, 류코보린, 5-FU를 병용해서 치료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을 말한다.

이태리 암연구 종양학집단의 연구진에 의하면 위암이 1~3기인 경우 위암을 완전히 절제하고 주변의 림프절까지 절제해서 치료를 할 수 있지만 2~3기 환자들은 5년간 생존율이 16%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렇게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이들 연구진은 보조화학요법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보게 되었다. 또 보조화학요법으로 치료받으면 생존율이 통계학적으로 의미가 있을 정도로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여러 개 있지만 실제로 임상적으로는 보조화학요법이 환자의 생존에 미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도 이런 연구를 해보게 된 동기가 되었다.

**수술 후 항암요법 시술집단과 수술만 한 집단과 생존율 별 차이 없어
화학요법 중 PELF가 전이성 위암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를 근거로 이들 연구진은 PELF를 보조치료법으로 사용하는 경우 효과가 어떤지 평가해보기로 했다. 이들은 258명의 위암환자들은 무작위로 선별해서 1개 집단은 수술을 받은 후 PELF 치료를 받고 다른 1개 집단은 수술만 받도록 했다. 그 후 72.8개월 동안 이들 환자들을 추적해본 결과 49.6%에 달하는 128명에게 위암이 재발했고 53.9%인 13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약품의 독성으로 사망했다.

또 치료 후 5년이 되었을 때 항암치료를 받은 집단이나 항암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의 전반적인 생존율에 별 차이가 없었다. 즉 전체 생존율은 47.6% 대 48.7%였다. 또 5년이 되었을 때 무병생존율도 42.3% 대 41.6%로 별 차이가 없었다.

결국 위암인 경우 수술을 받은 후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말인데, 이런 실망적인 결과는 최근에 실시된 임상실험들의 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추가로 좀 더 연구를 해보아야겠지만, 위암환자는 수술을 받은 후에 항암치료를 추가로 받아야 할지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F. D. Costanzo et. al., "Adjuvant Chemotherapy in Completely Resected Gastric Cancer: A Randomized Phase III Trial Conducted by GOIRC" J Natl Cancer Inst, 19 March 2008; 100: 388 - 398.

뒤로월간암 200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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