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특집기사암 생존자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라고정혁기자2009년 03월 11일 11:17 분입력 총 88239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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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자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암 생존자들이 더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고 운동을 하고 금연을 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가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 많은 암 생존자들이 잘못된 음식을 먹고 운동도 충분히 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암 생존자 중 약 25%는 금연조차 하지 않는 것도 밝혀졌다.
연구진의 일원인 미국암협회 행동연구센터 삶의 질 연구소 소장인 케빈 스타인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 올바른 식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고 금연을 하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이 감소하고 전반적인 신체건강 상태도 개선되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또 질병으로 말미암은 고통도 줄어들고 정서적인 건강과 삶의 질도 개선되고 그런 효과들이 누적된다는 추가적인 증거도 있다. 그러니 이런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면 그만큼 삶의 질도 개선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스타인의 이런 생각이 환자들에게는 제대로 먹혀들지가 않는다. 옥스너건강시스템의 혈액학/종양학과장인 제이 브룩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내가 암을 치료한 후 환자들과 마주앉아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데 대해 이야기할 때면 자꾸만 환자들의 눈을 노려보게 된다. 환자들이 내가 설명하는 것을 믿지를 않는다. 환자들은 자신들이 일상생활에서 하는 일이 자신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일상생활에서 하는 일 속에는 암을 진단받고 치료받기 전과 후에 하는 행동들도 포함된다.**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일 운동, 매일 5접시의 채소와 과일 먹고 금연할 것
미국에는 1,000만 명이 넘는 암 생존자가 있다. 이들 암 생존자들은 심장병, 골다공증, 당뇨병과 같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병에도 걸릴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암협회는 암 생존자들에게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최소한 5번은 운동을 하고 매일 최소한 5접시의 채소와 과일을 먹고 담배를 태우지 말도록 권유하고 있다.
이미 기존의 연구결과로 건강한 생활습관이 암 재발을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 밝혀졌지만 이런 연구들은 주로 유명 암 치료 센터들에서 시행되었다. 따라서 이번에는 이 문제에 대한 현실감을 높이고자 9,000명이 넘는 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삶의 질에 관한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6가지 유형의 암환자들로 암 진단 후 2년, 혹은 5년 혹은 10년간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금연, 운동, 식습관 개선을 모두 실천한 사람은 5%에 불과
조사결과 14.8~19.1%만 매일 채소와 과일을 5접시를 먹었고 29.6~47.3%만 일주일에 최소한 5번씩 제대로 운동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82.6~91.6%가 담배를 태우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미국암협회가 권유하는 3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시킨 사람은 불과 5%였다. 또 12.5%는 이 3가지 기준 중, 단 1가지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런 조사결과는 암 생존자들의 비만율과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이 일반사람들과 거의 비슷하다는 최근의 다른 연구결과와 상통이 된다.
이들 연구진이 암 생존자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된 동기는 암 생존자들은 암이 재발할 수도 있지만, 여타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성도 더 높기 때문이다. 또 암 생존자들은 병원을 드나들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교육을 할 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생활습관을 바꿔야 생존가능성이 높아져
물론 이는 미국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미국의 경우이지만 우리나라의 암 생존자들의 생활습관도 미국의 암 생존자들의 생활습관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요한 점은 미국의 암협회는 암환자들에게 고기를 포함해서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암에 걸리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모든 생활습관과 심지어 사고방식조차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생존가능성을 높이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출처:
C. M. Blanchard et al., "Cancer Survivors’ Adherence to Lifestyle Behavior Recommendations and Associations With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Results From the American Cancer Society's SCS-II"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Vol 26, No 13 (May 1), 2008: pp. 2198-2204뒤로월간암 2008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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