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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에서 발견되는 화학물질 테플론
고정혁기자2009년 03월 11일 14:34 분입력   총 88102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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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플론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 모유에서 발견된다
1938년 듀퐁이 개발한 테플론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방수가 되는 천이나 논스틱 냄비와 같이 의류나 주방용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런 화학물질을 이용하면 당장에는 생활이 편해질 수 있지만,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런 화학물질 속에 들어 있는 화학성분이 수유모의 젖에서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즉 연구가들은 테플론을 만드는 데 이용되는 불소화 성분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수유모 45명의 모유에 함유된 것을 발견했다. 불소화 성분은 발암물질로 의심을 받고 있다.

**발암물질로 의심받는 불소화 성분, 사상 처음으로 모유에서 발견
어쨌든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취사도구나 때가 잘 타지 않는 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어서 야생생물이나 식수원이나 인간 혈액과 같은 생각지도 못하던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매사추세츠대학의 연구진이 수유모의 젖에도 이런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불소화 성분(PFC)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신생아를 포함한 인간의 혈액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연구해본 결과 사상 처음으로 모유 속에도 들어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젖을 채취한 이유는 환경적인 요인과 유방암의 위험성이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해보기 위해서였다. 또 화학물질 분석은 뉴욕주 보건국의 실험실에서 행해졌다.

**모유에 PFOS 가장 많이, 다음으로 PFOA가 들어 있어
2004년도에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45명의 수유모의 젖을 수집해서 9가지 유형의 PFC가 있는지 분석해보았다. 때가 잘 타지 않는 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PFOS가 젖 속에서 가장 많이 들어 있었고,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취사도구에 사용되는 PFOA가 두 번째로 많이 들어 있었다.

모유에 함유된 PFOS와 PFOA의 수치는 영국의 식품표준청이 설정한 젖먹이의 하루 총섭취량을 초과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에 의하면 이런 하루 총섭취량은 동물실험의 결과 설정된 것으로 이 수치를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또 수유를 시작한 지 6개월 동안 모유 속에 들어 있는 PFC와 PFOS의 수치가 증가하는 것도 밝혀졌다. 그 이유는 수유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수유모가 음식섭취를 늘리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 연구해본 바로는 먹는 음식이 PFC 섭취량 중 61%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PFC는 전자레인지용 팝콘용기와 피자를 담는 통이나 생선이나 여타 동물을 통해 인간의 몸으로 들어온다. 또 치실이나 샴푸 같은 개인용품을 통해서도 흡수가 된다.

**환경 복합오염 심각해, 독성 제거 방법 마련해야
PFC는 환경 속에서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고 또 인간의 몸속에서도 수년간 분해가 되지 않고 그대로 머물게 된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신생아의 혈액 속에서도 발견되고 어린이나 성인의 핏속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환경오염은 인간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화학물질은 우리 생활주변에 워낙 많아서 모두 다 피할 방법이 없다.
이런 이유로 제독요법이 중요하다. 못 피하면 몸속에 들어온 것이라도 빨리 제거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할 것이다.

출처:
L. Tao et al., "Perfluorinated Compounds in Human Milk from Massachusetts, U.S.A." Environ. Sci. Technol., 42 (8), 3096-31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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