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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가 췌장암 세포를 죽인다.
고정혁기자2009년 03월 13일 13:55 분입력   총 88076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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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약초가 췌장암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필라델피아의 제퍼슨에 소재한 킴멜 암센터의 연구원들은 니겔라 사티바(Nigella sativa)란 식물의 씨앗기름 추출물이 세포자살을 촉진시켜 췌장암 세포의 성장을 차단하고 췌장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발견했다.

이 추출물에 관한 연구가 아직은 초기단계이지만 이런 발견으로 타이모퀴논이란 물질이 언젠가는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나 혹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이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퍼슨의과대학의 외과 조교수인 아라파트에 의하면 니겔라 사티바는 일부 면역질환이나 염증질환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질병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이전의 연구에서 전립선암과 대장암에 항암작용을 하는 것이 발견되었고 또 항산화작용과 항염작용도 밝혀졌다.

킴멜 암센터의 연구진은 인간의 췌장암 세포주에 타이모퀴논을 추가하면 암세포의 약 80%가 죽는 것을 발견했다. 타이모퀴논이 암세포의 자살을 유발하고 p53과 같은 여러 가지 중요한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밝혀냈다.
즉 종양억제 유전자인 p53이 발현되고 세포의 자살을 촉진하는 유전자인 Bax의 수가 증가된 반면 세포자살을 방지하는 bcl-2 유전자의 수가 줄어든 것이다. 세포의 성장주기를 조절하는데 관여하는 p21유전자의 수는 상당히 증가했다.

이들 연구진은 타이모퀴논이 췌장암 세포에 후성적인 변화를 초래해서 세포의 DNA를 변화시키는 것도 발견했다. 또 타이모퀴논을 췌장암 세포에 추가하면 특정한 효소들의 생산과 활동이 감소하는 것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5월18일 샌디에이고에서 Digestive Disease Week 모임에서 발표되었다.

출처:
ANI, May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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