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현대의학항암치료의 부작용과 대처법 - 오심과 구토고정혁기자2009년 03월 13일 15:07 분입력 총 88587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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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의 부작용이란?
항암제의 부작용은 크게 치료 후 바로 나타나는 ‘급성 부작용’과 나중에 나타나는 ‘지연성 부작용’으로 나뉜다.
항암제는 기본적으로 빠른 속도로 분열하고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한다. 빠른 속도로 분열하는 세포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암세포여서 암세포가 죽는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몸에 있는 위장관점막세포나 골수세포, 생식세포, 모근세포도 빠른 속도로 자라는 세포에 속한다. 그렇다 보니 위장관점막세포가 손상되면 설사를 하고, 골수세포가 손상되면 백혈증 감소증이 나타나고, 모근세포가 손상되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부작용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시간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항암제에 잘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부작용은 다만 항암 치료의 효과를 보는 데 있어 훼방꾼이자 걸림돌이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항암 치료의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잘 살펴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잘 알아두어야만 부작용으로 인해 고생하지 않는다.
**오심과 구토
오심과 구토는 우리말로 메슥거림과 토악질이다. 원래 구토는 독성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자연스러운 보호 기전으로 이해될 수 있으나 암 환자의 항암 치료시에 발생하는 오심과 구토는 암 치료에 있어 무서운 부작용이다.
오심과 구토가 지나치게 심하면 탈수나 식욕 부진, 전해질 불균형 등이 초래될 뿐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항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여 치료 중단을 야기하기도 한다.
구토에는 급성 구토, 자연 구토, 예기 구토가 있다.급성 구토는 항암 주사를 맞은 뒤 24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구토로, 항암제가 몸에 들어가는 동시에 토악질이 나오는 경우를 말한다.
자연 구토는 항암제 투여 후 24시간 이후에 오심 구토가 나는 것인데, 이 경우에는 ‘덱사메타존’이라는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이 효과적이다.
예기 구토는 병원에 와 항암 치료를 하기 전에 구토를 하는 현상이다. 항암제가 몸에 들어가기도 전에 병원에만 오면 메슥거리고 구토가 나는 것으로, 이는 이전 항암 치료 때 심한 구토 증세가 있었던 젊은 환자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항암제 때문이라기보다는 학습 효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여겨진다.
즉 병원에만 오면 항암제가 투여되고 구토하는 것이 반복되면서 조건화된 반사가 되어 병원에만 오면 구토를 하게 되는 것이다.오심과 구토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작용이다. 처음 항암 치료 시에 속이 너무 울렁거리고 토악질이 나와 힘들었던 환자는 다음 항암 치료를 받을 때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오심과 구토를 잘 조절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항암 주사를 준 뒤 담당 의사는 구토 방지제를 꼭 처방한다. 항암 주사가 들어가는 동안에는 주사로 주고, 집에 가서는 복용할 수 있도록 먹는 약을 주는 것이다. 간혹 환자들 가운데 깜빡하고 처방된 구토 방지제를 가져가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집에 돌아갈 때는 반드시 구토 방지제를 챙겨야 한다.
오심과 구토가 심하면 구토 방지제를 더욱 넉넉하게 처방한다. 하지만 그 값이 만만치 않아 보험 적용에 한계가 있다. 약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3~5일 정도밖에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참고로 ‘멕소롱’이나 ‘덱사메타존’처럼 값이 비교적 싼 약은 보험에 부담이 없으나 ‘조프린’이나 ‘카이트릴’, ‘나제아’ 등의 세로토닌 길항제는 한 알에 8,000~17,000원 정도로 값이 만만치 않아 보험에 제한을 받는다.
오심과 구토가 3~5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상관없겠지만 환자에 따라 일주일 넘게 고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환자는 비보험으로라도 구토 방지제를 넉넉히 처방받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오심과 구토 방지를 위한 생활 속 실천법
출처 : 서울대병원 암센터 홈페이지 //cancer.snuh.org/○식사는 소량씩 자주 하십시오.
○위가 물로 채워지지 않도록 식사 중에는 가능하면 물을 마시지 마십시오.
○소화가 잘되도록 음식을 충분히 씹은 뒤에 삼키십시오.
○식후 휴식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분이 많거나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피하십시오.
○크래커나 강냉이 등의 마른 음식과 오이 등의 신선한 채소, 사과 주스처럼 맑고 시원한 무가당 음료를 섭취하십시오.
○항암 치료 시에는 틀니를 빼야 합니다.
○구역질이 나올 때는 입으로 천천히 호흡해 주십시오.
○정 먹기 싫을 때는 억지로 먹지 마십시오.
○토할 때는 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옆으로 돌아누워야 합니다.
○싫어하는 모든 냄새(음식 냄새나 연기, 향수 등)는 가능하면 피합니다.
○구토 증세가 매우 심한 경우에는 탈수 위험이 있으므로 의료인에게 알려야 합니다.<진료실에서 못다 한 항암 치료 이야기>, 김범석, 아카데미 북
뒤로월간암 2008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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