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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EFT는 내 삶의 터닝 포인트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03일 16:56 분입력   총 88354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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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숙 | EFT 트레이너 및 상담코치.(//eftkorea.net)

어린 시절, 엄마는 병명도 알지 못한 채 2년 반을 암으로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다. 일 년도 채 지나지 않아 새엄마가 오셨는데 일 년 만에 다시 상여가 되어 나가셨고 아버지는 그 뒤를 이어 중풍으로 쓰러져 일 년여를 누워 계시다가 결국은 돌아가셨다. 나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하라면 온통 슬픔이었다.

EFT는 내 삶의 터닝 포인트였다.
그러한 기억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지워지지 않은 채 내 삶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앉아서는 갖가지의 표현하기조차 난해한 공포 가득한 꿈으로 나타났다.

엄마와 관련된 지독한 악몽들…. 꿈속에서 나는 수없이 누군가를 죽이고 그것을 또 토막을 내고 자루에 담아서 벽장 깊숙이 숨기고는 도망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도망가기를 밤새 반복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 몸은 그때부터 잠을 청해야 할 것처럼 무겁게 내려앉았다. 특별한 원인도 없이 틈만 나면 아팠다.

결혼을 하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몸이 아팠다. 아이의 몸을 치유하는 길을 찾다가 자연요법을 경험하게 되었고 약 6년간 자연요법을 실천하고 적용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증상들은 상당히 많이 호전되어 있었지만 내 안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EFT는 단 몇 개월 만에 전혀 다른 세상을 내게 보여 주었다. 침을 맞은 것도 아니고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도 아닌데 이십 년이 훨씬 넘은 나의 악몽이 EFT를 통해 완전히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그때 한창 텔레비전에서 최면치료를 방영하곤 했는데 ‘최면치료를 받아보면 정말 나의 악몽이 사라질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중이었다.

단지 두드림만으로 우리 몸의 흐트러진 경락의 흐름을 바로 잡아 주면서 몸과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니 처음에는 무슨 사이비종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EFT는 단순하고 강력했다. EFT란(Emotional Freedom Technique)의 약자로 감정을 자유롭게 하는 테크닉으로 해석된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한의학에서 침을 놓는 주요 경혈들이 만나는 자리인 경락에 침을 꽂는 대신 두드려서 기의 흐름을 바로잡아주는 기법이다.

EFT가 만들어진 경로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히 침술은 동양의 것임에도 이것을 응용한 EFT는 게리 크레이그라는 미국인에 의해 개발되었다. EFT의 창시자인 게리 크레이그의 다양한 사례 중 암환자 치료 경험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2004년 5월에 나는 일곱 명의 암환자를 9일간 내 집으로 초대하여 EFT가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치료해보았다. 처음 나는 초기에서 말기까지 다양한 병의 진행 정도를 기대했는데,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악성 말기의 범주였다. 그 중 네 명은 워크숍 이후에 뚜렷하게 좋아졌다. 넉 달 뒤의 개인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한 사람은 가벼운 전립선암이었는데 치료 후 PSA(전립선암 지표인자)가 안전한 범위까지 크게 떨어졌다. 이 수치는 계속 안전한 범위에 머물러 있다.

2. 또 한 사람은 아주 악성인 전립선암으로 전립선 부위에 끊이지 않는 통증이 1~2주에 한 번씩 나타나서 고통 속에 웅크리고만 있어야 했는데, 치료 후 PSA 수치가 거의 반 이상 떨어지고 격심한 통증도 사라졌다.

3. 한 여성은 4기 유방암으로 한 주에 한두 번씩 유리조각으로 긋는 듯한 격심한 통증을 느꼈는데, 치료 후 통증이 사라지고 종양의 크기도 눈에 띄게 줄었다. 게다가 전에 없이 활력이 생겼다.

4. 한 여성은 3기 난소암으로 치료 후 CA125 지표는 혈액검사상 35% 개선되었다. 그녀는 이 결과에 흥분했다. 게다가 다른 혈액 검사상의 지표들도 전에는 여섯 개가 비정상이었는데 세 개만 비정상이었다. 하지만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이 여성은 내 집을 떠난 이후에 EFT를 하지 않아 결국 암이 재발했다. 현재 그녀는 병원에서 더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두드리지 않고 있다.

5. 이 여성은 4기 유방암으로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는데, 정신적으로는 많이 편안해졌지만 질병 자체에는 실질적인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EFT를 열심히 믿고, 해결하지 못한 감정들을 찾아서 부지런히 두드리고 있다.

6. 이 여성은 악성으로 보이는 유방암인데 병원 진료를 거부하여 의사의 진단은 받지 못했다. EFT로 뚜렷한 효과는 없었다.

7. 마지막으로 이 여성은 온몸에 암이 퍼진 4기 암환자인데 워크숍을 하는 동안 증상은 조금 완화되었지만 암은 계속 심하게 진행되었다.

결론적으로 물론 EFT만이 이러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일부는 특수식을 했고, 일부는 명상을 했고, 일부는 다양한 약물을 복용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EFT가 이들 환자의 절반 정도에는 실질적으로 효과를 보였다는 것을 분명히 보고 직감할 수 있었다.

<5분의 기적 EFT> 중에서

우리는 아직도 EFT로 배울 것이 너무 많다. 이들 암환자가 게리 크레이그의 집에 머문 시간은 단 9일이었다. 그 이후에는 각자의 생활 속에서 EFT를 적용하면서 생활을 했을 것이다.

물론 기존의 다양한 방법들과 함께 병행하였지만 50% 정도에서 확실한 효과를 경험하였다면 상당히 놀랄만한 수치임은 틀림없다. 그 어떠한 약물이나 처치법도 아닌 단지 두드림을 이용한 방법으로 말이다.

뒤로월간암 200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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