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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항증식성 약물에 관한 연구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03일 17:03 분입력   총 87894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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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화학요법으로 정확히 어떻게 악성종양을 죽일 수 있는지를 규명하려는 연구가들이 있다. 영국의 연구진은 유방암과 난소암에 널리 사용되는 항증식성 약물을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항증식성 약물은 세포의 유사분열을 방해하는 빈크리스틴, 빈블라스틴, 택솔, 콜히친과 같은 약품을 말하며, 세포분열 중 염색체를 분리하는 방추체를 표적으로 치료한다. 이런 유형의 약품은 효과가 크기 때문에 오랫동안 암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항암제와 마찬가지고 부작용이 있다. 택솔은 영구적인 신경손상이나 손가락의 감각상실을 유발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가 있다.그런데 이런 약물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 인구집단적 접근방법이란 간접적 연구방법을 이용하고 있어서 연구결과가 애매모호하여 항증식성 약물이 어떻게 작용을 하는지는 거의 밝혀내지 못했다. 또 신경독성을 피하고자 새로운 항증식성 약물이 개발되었고 실제로 초기 임상실험에서 그런 약물이 특별한 신경독성을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과연 항종양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고 한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면 어떤 유형의 종양이 새로 개발된 항증식성 약물에 민감한지 혹은 반응을 하지 않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항증식성 약물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이번 연구에서 종양의 유형에 따라 항증식성 약물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달라지는지는 밝혔고 그 결과 세포행태의 차이점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연구진은 자동화된 고성능 실시간 광현미경을 이용해서 15가지 세포주가 3가지 다른 유형의 항증식성 약물에 반응하는 것을 밝히려고 1만 개가 넘는 세포를 분석해보았다.

그 결과 동일한 세포주에서도 세포의 행태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포주가 다른 경우 세포들의 행태가 달랐고 또 세포주가 같아도 세포의 행태가 달라서 세포 행태의 차이점이 심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세포의 행태가 달라서 복잡하게 보이지만 일정한 유형은 찾을 수가 있었다. 세포가 이런 약물에 노출되면 유사분열이 억제된다. 그렇게 되면 2가지 상반된 세포 신호망이 경쟁하게 된다. 즉 한 가지 신호망은 세포를 죽이려고 하고 다른 신호망은 세포가 유사분열을 해서 살아남도록 하려고 한다. 이런 경쟁으로 세포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출처:
K. E. Gascoigne & S. S. Taylor "Cancer Cells Display Profound Intra- and Interline Variation following Prolonged Exposure to Antimitotic Drugs" Cancer Cell 10.1016/j.ccr.2008.0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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