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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애완동물 키우면 암 발병 낮아진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11일 17:37 분입력   총 87571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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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특정 암에 걸릴 위험이 30% 정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완동물을 키운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 위험성은 더욱 낮아진다고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스탠포드 대학 공동연구팀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사람들과 건강한 사람들 4천 명을 대상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 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살펴봤다. 악성림프종은 크게 호지킨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구분되는데 호지킨 림프종은 몸의 부분에 나타나고 비교적 치료하기 쉬운데 반해 비호지킨 림프종은 전신으로 빠르게 암세포가 퍼져나가 치료가 힘든 혈액암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호지킨 림프종이 훨씬 많이 나타난다.

연구진은 먼저 1988~1993년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던 샌프란시스코 주민 1600여명을 인터뷰한 기존 자료를 분석했다. 이후 같은 지역의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성별, 나이 대를 고려하고 무작위로 2500여명을 골라 직접 인터뷰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인구특성을 조사하고 약물 복용, 예방접종, 알레르기, HIV 등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 생활 습관 등과 함께 가축을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지,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는지, 처음 애완동물이나 가축과 접한 시기 등을 파악했다.

트래나 박사는 “애완동물을 오래 키울수록 질병 저항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정이 아닌 곳에서 강아지를 가끔 접하는 것은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출처:
암 역학, 생물지표, 예방(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최신호1

뒤로월간암 2008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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