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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소식]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에 희소식?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19일 14:21 분입력   총 87956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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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세포 10배까지 더 죽일 수 있는 실험약 개발
영국의 과학자들이 기존의 치료제보다 백혈병 세포를 최고 10배나 더 많이 죽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실험적인 약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품은 뉴캐슬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약품들은 DNA를 손상시키도록 해서 치료효과를 발휘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의 경우 백혈병 세포가 DNA-PK라는 효소를 이용해서 손상된 DNA를 수리해서 살아남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았다.

NU7441, 효소가 항암제로 손상된 DNA수리 못하게 방해해
이번에 실험적으로 개발한 약은 NU7441로 백혈병 세포가 기존의 항암제에 더 민감해지도록 해서 최고 10배나 더 많은 백혈병 세포를 죽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연구결과 예후가 나쁜 환자들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세포에 DNA-PK의 수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 약품은 DNA-PK라는 효소가 항암제로 손상된 DNA를 수리하는 것을 방해하도록 디자인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뉴캐슬대학의 화학자들은 큐도스제약회사와 공동으로 협력해서 DNA-PK를 저해해서, 손상된 DNA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NU7441란 신약을 개발한 것이다. 실험실에서 연구해본 결과 백혈병치료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백혈병 세포가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 내성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해서 항암제의 효과를 높여주어 치료효과를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실험용 약으로 부작용이나 독성 등에 대한 연구가 추가로 필요하고 또 임상실험을 통해 실제로 환자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지도 검증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기대를 걸어볼만한 약품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영국에서는 매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가 약 3,500명이 발생하고 있다.

출 처
E. Willmore et al., "DNA-Dependent Protein Kinase Is a Therapeutic Target and an Indicator of Poor Prognosis in B-Ce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in. Cancer Res. 2008 14: 3984-3992

뒤로월간암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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