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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癌) 그렇지!] 신앙의 세계에서 만나는 암과 환우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19일 14:26 분입력   총 88145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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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만 | 대장암 3기. 장로회신학대학원 샌프란시스코신학 대학원 졸업. 대한예수교장로회목사, 교회성장연구소 대외협력실장 재임. 다음카페 <바다같이 깊은 만남 //cafe.daum.net/seameet> jesusn@naver.com

우리의 인체는 1백조 이상의 세포가 결합 형성된 것입니다. 이 세포들은 위치와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세포들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분화하고 성장하고 소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적인 세포주기에 이상이 생겨서 세포가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않고, 어느 정도 분화한 후에는 성장을 멈추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성장하는 것을 종양(tumor)이라고 하며 세포가 무절제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악성종양을 암이라고 합니다.

통계청이 “2005년 사망원인통계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사망자수는 24만 5,511명으로 이 중 26.7%(6만 5,000명)의 사망원인이 암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뇌혈관질환이 12.7%(3만 1,000명), 심장질환은 7.9%(1만 9,000명)이었습니다. 암으로 하루 평균 179명이 죽고 있으며 22년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05년 전체 암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29.4%, 60대 27.8%, 50대 15.3%, 80대 이상 14.7%, 40대 8.7%, 30대 2.7% 등이었습니다. 암 사망자 중에 20대 이하는 백혈병,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대 이상은 폐암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암은 가난할수록 잘 걸리고 생존율도 낮습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1999년을 기준으로 남성의 경우 최하위계층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에 걸린 비율이 최상위계층보다 1.4배 높았고 상대생존율도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2배가량 높았습니다.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최상위계층은 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순이었고, 최하위계층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이었습니다.

보험개발원은 2002~2005년 생명보험사들의 암 보험금 지급건수는 14만 5,141건을 분석한 결과 지급사유 중 위암 발생이 16.7%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인 위암 주범은 헬리코박터균 가운데 특정균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1993년부터 9년 동안 1만 8,000명을 추적관찰하면서 위암이 발병한 100명과 위암이 발생하지 않은 400명을 비교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들 중 세포독성단백질(cagA)을 생성하는 균에 감염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성이 3.7배가량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인간 신체 속에 순기능적 물질로 증명된 엔도르핀은 스트레스 해소에 가장 좋은 치료제이자 중독이 되지 않는 천연진통제입니다. 이 엔도르핀은 체내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감정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면 자연적으로 엔도르핀이 많이 생성되지만 반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엔도르핀과 정반대의 효과를 나타내는 아드레날린이 생성됩니다.

웃음은 면역력을 키워주는 확실한 항암제입니다. 일본 오사카 의대 이와세 박사팀은 최근 웃음치료가 암세포를 잡아먹는 NK(자연살해세포)를 14%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고,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25분 정도 웃으면 NK세포가 5~6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사실을 발표해 주목받았습니다. NK세포는 크게 웃으면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엔도르핀”에 의해 증가합니다.

암 의학자인 이병욱 교수는 “엔도르핀은 또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훨씬 효과가 있어 몸속 천연 진통제 역할도 하는데, 통증이 심한 이들도 억지로라도 웃으면 이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고통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살짝 웃는 것만으로는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하하하” 크게 웃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이교수의 설명입니다. 웃으면 병균을 막는 항체인 “인터페론 감마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도 향상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 의대 리버크 교수와 스탠리교수는 남자 10명에게 1시간짜리 배꼽 잡는 비디오를 보여 주면서 보기 전과 후의 혈액 속 면역체 증감을 연구한 결과 웃을 때 인터페론 감마의 분비가 200배 증가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웃을 때는 첫째, 입이 찢어질 만큼 그냥 크게 웃어야 눈 밑의 신경을 자극해서 쾌감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날숨으로 15초 이상 크게 웃어야 하며, 셋째는 배가 출렁일 정도로 온몸으로 웃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15초 이상을 웃으면 우스워서 웃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하하 히히히 호호호”를 반복하면서 웃으시기 바랍니다.

한국심신의학연구소 김종성 목사는 암 치유에 대해 영성을 포함한 치유가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한 의학지가 실험을 하였습니다. 영양과 환경이 적당한 시험관에 건강한 세포와 무서운 기세로 자라나는 암세포를 함께 넣고 암이 얼마 만에 건강한 세포를 다 잡아 먹어치우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서서히 암세포가 건강한 세포에게 다 잡아먹히고 결국 건강한 세포만이 시험관 속에 왕성하게 살아 있었습니다. 무한 증식해가는 암의 힘이 강력할 줄 알았던 의학계에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실험결과 정상적인 세포 속에 암세포를 잡아먹는 종양억제인자 D53이라는 단백질이 활동하도록 유전자 17번 염색체가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시험관 속에서는 정상세포가 이기는데 사람의 몸속에서는 왜 암세포에 지게 되는가를 알아보니 시험관 속의 환경은 최적이지만 사람 몸속의 환경은 정상적 세포가 지내기에 너무 나빴다는 사실입니다.

그 나쁜 환경이 무엇일까요? 원자력병원에서 말기암을 극복한 502명에게 “암에 걸린 원인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물어보니 흡연이나 음주가 6.4%, 불규칙한 생활습관 6.2%, 유전적인 요인 4%이었으나 53.4%가 스트레스 때문이었다고 응답했습니다. 동시에 암과 싸워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암은 반드시 낫는다, 나는 암을 이겨낼 수 있다.”라는 강한 확신이었습니다.

암 환자는 대체로 암 성격(Type C)을 가졌는데 이 마음환경이 다른 사람에 비해 6배 더 암에 잘 걸린다는 점입니다. 이 성격의 특징은 순종적이고 온화한 성격으로 가슴에 맺힌 것을 풀지 못하여 안과 밖에 갈등을 겪는 사람입니다. 여기에다 충격적인 스트레스 사건을 경험하여 삶의 의미마저 잃게 될 때 속수무책, 절망감, 체념 같은 마음 환경이 암을 발생시키는 최적의 장소가 됩니다. 더 나쁜 것은 암이란 진단을 받게 되면서부터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순응 같은 복잡한 감정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씩 기복이 심하게 일어나 가장 열악한 마음 환경을 만들어 버리는 것입니다.

하버드대 암 연구팀은 그간 몸만 치료하는 서구 정통의학의 한계를 인정하고 암의 뿌리인 환자의 마음까지 함께 치유했을 때 강력한 치유 효과를 얻게 되었고 암 재발(전의)을 확 줄이는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뇌에서 엔도르핀, 도파민, 세레토닌, 옥시토신, CCK, 같은 신경전달 물질이 방출되어 면역을 높여주게 되므로 암을 이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리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 PNI)이라는 탁월한 학문이 최근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도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하였습니다. 암 환자가 잘 모르는 것은 병을 의사에게 전적으로 의지하여 째고, 찌르고, 약 먹어야만 낫는다는 편견입니다. 그러다가 치료의 한계점에 와서 “더 이상 방법이 없으니 환자 자신이 알아서 하십시오”라는 의사의 말에 환자는 믿고 왔다가 땅 끝까지 떨어지는 절망감에 빠집니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에 무슨 대체의학을 한다는 사람, 무슨 좋다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돈은 다 써 버리고 몸은 망가지게 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환자는 더 이상은 속지 않겠다고 마음을 닫아버리고 마는 것이 안타까운 우리의 현실입니다.

암 치유를 위해서는 혼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크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8가지 전략은 의학적 치료, 영양, 운동, 심리치료, 영성개발, 휴식, 청결한 환경, 그리고 사회관계를 여는 봉사생활입니다. 그 중 정통의학이 가장 과학적 근거를 가지면서 환자치료에 중요한 열쇠로 보는 것은 “심리”이지만 사실 더 중요한 것은 “영성”입니다.

병원의 심신의학이 67% 효과를 보인 반면 기독교인에게 영성을 포함한 치유는 95% 이상의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갈 때 씩씩하게 걸어 들어갔던 사람이 “암입니다”란 소리를 듣는 순간 업혀 나옵니다. 이후 치료기간 환자는 수없이 허공을 보며 죽음을 생각합니다. 때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좋다는 이 약, 저 음식을 쫓으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암은 왔다가 감기처럼 떠나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내 몸의 면역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속에 암세포를 만드는 고장 난 유전자를 수리하도록 “토포아이소메라제”라는 강력한 자생력 효소를 주었습니다.

세계적인 의학지인 “네이처”지에 오른 육종인 교수는 암세포가 혈류를 타고 전이되는 과정이 “스네일” 단백질의 작용임을 알아내었습니다. 정상일 때는 “GSK-3”효소가 억제하고 있지만 윈트(Wnt)신호체계에서는 암이 활동하는 것입니다. 윈트신호는 부정적인 마음과 관계가 있습니다. 비만환자가 아무리 약을 먹고 지방흡입술을 해서 20㎏의 살을 뺀다 해도 스트레스를 풀지 않고 옛날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다시 살이 찌는 것과 같습니다. 암 극복은 마음을 풀어야 재발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도”로 암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습니다. 전도를 잘하는 이 권사님은 1997년 10월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이 권사는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매달리지 않고 회개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는 곧바로 1,000일 작정기도에 들어갔고 주변에서 많은 성도들이 중보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이 권사는 2000년 7월 7일 못 자국이 있는 두 손이 자신의 썩은 부위를 들어내면서 이제는 상하지도 않고 덧나지도 않으리라는 음성을 듣고 놀라는 꿈을 꿨습니다. 자리를 털고 일어난 이 권사는 주님을 의심할까 봐 병원에 가서 촬영 한번 해보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50쪽이 넘는 공책에 전도할 사람이나 관공서, 군부대 전화번호를 빼곡하게 적어 들고 다니며 “전도된 사람과 교회에서 함께 예배드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필자는 최근에 기독교 신앙인들을 대상으로 기도로 치유할 수 있는 원리를 가르치는 기도치유아카데미(다음카페, //cafe.daum.net/phm-cgms)라는 곳에서 많은 암 환우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곳에서 하는 치유집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에 대한 치유와 마음에 대한 치유를 가장 우선하고 있습니다. 그리하게 되면 우선 얼굴빛이 바뀌게 됩니다. 물론 암이 바로 다 낫는 것은 아니지만, 암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게 되고 투병의 방향이 바뀌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잘 몰라도 우선 나 자신이 그리되고 있기에 자신을 가지고 증언할 수 있습니다. 암 환우들이 신앙의 세계에서 많은 도움과 치료의 방향들을 찾아가기를 기도합니다.

신앙인 중에서 기도로 암의 치유를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온성전으로 찾아오시거나 제게 연락을 주시면 도움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뒤로월간암 200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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