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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타목시펜이 유방암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24일 12:49 분입력   총 87976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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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단백질의 수치가 낮으면 타목시펜이 암세포 더 공격적으로 만들어

타목시펜은 대표적인 유방암 치료제로 유방암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환자에 따라서는 오히려 병세가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타목시펜은 유방암 치료제로 20년 이상 사용되고 있고 1980년대 이후로 약 2만 명의 여성들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 시험관에서 배양시킨 암세포를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일부 환자들은 타목시펜을 투여하면 오히려 유방암이 더 촉진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즉 인체 내에서 자연적으로 생산되는 단백질인 이-카드헤린의 수치가 낮은 암세포에 타목시펜을 투여하면 암세포가 더욱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아직까지는 유방암환자의 몇 %가 체내에 이-카드헤린의 수치가 낮은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 단백질의 수치가 정상이고 극소수만 이 단백질의 수치가 낮은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다. 또 이들 연구진은 아직까지 이 단백질의 수치가 얼마나 낮은 경우에 타목시펜이 역효과를 나타내는지도 밝혀내지 못했고 또 실험실 연구가 그대로 환자들에게 적용되는지도 확인하지는 못했다.

♠ 단백질 수치 낮으면 아로타마제 억제제 치료가 더 효과적

현재로는 유방암환자들의 표본을 이용해서 이들 중 몇 %가 이 단백질의 수치가 낮은지를 밝혀내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들 연구진은 이-카드헤린의 수치가 낮은 유방암환자들은 다른 유형의 항암제인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치료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체는 에스트로겐을 생산하려면 아로마타제란 효소가 필요한데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이 효소의 생산을 억제하는 약품이다. 따라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타목시펜과는 다른 방법으로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에스트로겐의 생산을 억제해서 유방암을 치료한다.

이들 연구진에 의하면 타목시펜은 인체 내에 이-카드헤린의 양이 적으면 반응을 일으켜 또 다른 단백질인 SRC의 양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이전의 연구에서 SRC는 유방암세포가 더욱 더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쨌든 표준치료방법은 모든 환자들에게 다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출처:
A. C. Borley et al., "Anti-oestrogens but not oestrogen deprivation promote cellular invasion in intercellular adhesion-deficient breast cancer cells" Breast Cancer Research 2008, 10:R103 (4 December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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