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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소식] 기침약이 전립선암에 효과가 있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26일 12:49 분입력   총 87901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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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에서 추출한 성분 노스카핀, 동물실험 종양 60% 감소

동물실험 결과 기침약에 들어가는 천연물질인 노스카핀이 진행성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전립선암 연구교육 재단의 연구진은 아편에서 추출한 비중독성 성분인 노스카핀이 동물실험에서 특별한 부작용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종양성장은 60% 감소시키고 종양이 퍼지는 것도 65%나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노스카핀은 이미 유방암, 난소암, 대장암, 폐암, 뇌암, 림프종, 흑색종 등을 치료하는 치료제로 연구되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하는데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노스카핀 복용 시 암 전이 30%, 안 한 집단 90% 전이

이들 연구진은 인간의 전립선암 세포주를 주입한 동물을 대상으로 노스카핀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해보았다. 실험동물을 2개 집단으로 분류해서 56일 동안 1개 집단은 매일 노스카핀을 물에 섞어 구강으로 투여했고 다른 집단은 그냥 물만 먹였다. 56일 후 이들 동물을 죽인 후 부검을 해보니 노스카핀을 복용한 집단은 종양의 무게가 0.47그램이었으나 노스카핀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는 0.97그램으로 밝혀졌다.

또 노스카핀을 복용한 집단은 암이 다른 부위로 퍼진 경우가 30%였으나 노스카핀을 복용하지 않은 집단은 90%인 것도 발견했다. 또 노스카핀으로 인한 독성은 없는 것도 밝혀졌다.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 암 치료제 가능성 뛰어나

비록 동물실험 결과이지만 이런 연구결과로 볼 때 노스카핀은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로 이용될 잠재력이 높고 또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들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바람직한 대안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연구진이 내린 결론이다.

그동안 아편이 암치료에 도움이 될 수가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가끔 발표되었는데, 노스카핀은 바로 아편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참고로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은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남성 6명 중 1명이 결국은 전립선암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출처:
Anticancer Research, December 2008.

뒤로월간암 2009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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