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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외래 암환자를 치료하는 경우 투약에 오류가 흔하다
고정혁기자2009년 06월 30일 15:22 분입력   총 88052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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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어떤지 알 수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 외래환자 진료소나 혹은 집에서 항암제를 투여받는 경우 성인의 7%와 아동의 19%가 용량이 잘못되거나 혹은 투약과 관련된 여타 오류가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소아과교수인 월시에 의하면 암진료가 병원치료에서 외래진료로 계속 이전되면서 진료상황이 더 복잡해져서, 투약과 관련된 오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연구진은 2005년 9월1일부터 2006년 5월31일까지 3곳의 성인 외래 암진료소를 방문한 약 1,300명의 성인 암환자와 소아암 치료시설 1곳을 117번 방문한 소아 암환자들에 관한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투약과 관련된 오류가 이전에 밝혀진 것보다 더 흔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성인환자와 관련된 90건의 투약오류 중 55건은 환자에게 해를 줄 가능성이 있었고 11건을 실제로 환자에게 해가 되었다고 한다.

투약오류에는 부정확한 용량 투여가 포함되는데 이 경우 암 진단 시에 처방한 용량과 투약 당일 처방한 용량이 서로 달라 혼란이 야기되었다고 한다. 또 투약하기 전에 체내에 지나치게 수분이 많은 과수화로 인해 환자들이 해를 입어 폐수종이 생기거나 복통과 변비가 생겼다고 한다. 투약오류의 50% 이상은 진료소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오류 중 28%는 약품 주문과 관련되었고 또 오류 중 7%는 환자가 집에서 약품을 사용하는 과정에 발생했다.

소아환자와 관련된 22건의 투약오류 중 약 40%는 환자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었고 4건은 실제로 환자에게 해가 되었다. 소아환자와 관련된 오류의 70% 이상은 환자의 집에서 발생했다. 이 경우 부모가 용량을 잘못 알고 투여한 경우도 포함된다.

이들 연구진에 의하면 성인환자인 경우 오류를 방지하려면 실험실의 검사결과를 확인한 후 처방 당일에 용량을 재확인하도록 해야 하고, 소아환자인 경우 의사소통을 더 원활히 하고 환자 부모들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한다.

출처:
K. E. Walsh et al., "Medication Errors Among Adults and Children With Cancer in the Outpatient Setting" JCO Dec 29 2008: doi:10.1200/JCO.2008.18.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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