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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아랍권에서 유방암, 문제로 부각되다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1일 13:08 분입력   총 88044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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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이 아랍권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아랍권에서도 유방암이 여성들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많은 아랍권 국가에서 유방암이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이 되었고 대부분은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바논의 베이루트에 소재한 어메리컨 대학이 아랍국가들의 암 발생률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서 분석해본 결과 미국이나 유럽보다 유방암이 10년이나 더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많은 40대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려서 병원을 찾아오고 있고 또 많은 여성들이 이미 유방암이 진행된 이후에 병원을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놀라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아랍국가들의 자료를 자세히 수집해본 결과 모든 암환자 중 30~40%가 유방암환자로 드러났고 뒤늦게 병원을 찾아오기 때문에 유방암 환자의 60~80%가 이미 크게 진행이 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결국 유방절제술을 받는 것도 밝혀졌다.

유방암 발병률이나 전이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비정상적이다. 게다가 아랍국가에는 방사선치료 센터가 아주 부족하다고 한다. 암치료 센터가 충분한 나라는 거의 없고 대부분의 국가는 암치료 센터도 1개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이유로 유방암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를 받기가 힘들고 초기인 경우에도 유방전절제술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즉 초기인 경우 방사선치료와 부분유방절제술로 치료할 수가 있는데도 치료 시설이 부족해서 유방을 몽땅 절제해버리게 된다고 한다.

아랍국가에서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큰 문제라고 한다. 여성들은 결혼이나 가정이나 사회적인 문제로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서 자기 건강을 제대로 돌볼 수가 없게 되어 유방암이 진행한 이후에 병원을 찾게 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고, 레바논의 경우에는 이런 교육 프로그램이 효과를 발휘해서 초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서 유방절제술로 수술을 받는 환자들이 50% 미만이라고 한다.

아랍 국가들이 석유를 팔아 떼돈을 벌어들였는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고통을 받는 나라가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을까?

출처:
The Peninsula, February 7, 2009

유방암이 급증하는 원인은 화학물질
우리는 화학물질에 둘러싸여 있고 그런 화학물질로 인해 유방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저명한 5개 연구기관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연구진들이 내린 결론으로 동물실험에서 216가지 화학물질이 유방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들은 그런 화학물질 중 97개에 크게 노출되어있다. 예를 들면 공업용 솔벤트, 살충제, 염료, 자동차 매연, 화장품에 들어있는 각종 성분, 호르몬제제, 약품, 방사선, 염소로 처리한 식수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 등이다. 이런 화학물질들이 만연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거주하는 가정에서도 발견되고 사람들의 세포에서도 발견된다.

이들 연구진에 의하면 가족력과 유전자로 인해 유방암이 발생하는 경우는 소수이고 대부분은 환경적인 요인이나 식생활과 같은 생활습관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즉 유방암은 유전적인 질환이라기보다 환경적인 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유방암은 지난 2001년에만 만 7천명에서 해마다 22% 이상의 증가율을 보여 지난 2004년 4만 2700명으로 늘어났다. 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여성에게 많았던 자궁 경부암과 위암보다도 더 많아져서 이제는 여성 암 1위에 올랐다. 서구식 식생활, 이른 초경, 고령 출산, 출산율 감소, 모유 수유율 감소, 음주 흡연율 증가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월간암 2007년 6월호발췌(p.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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