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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자궁내막암 1기 난소 절제 필요 없다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1일 13:09 분입력   총 88740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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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내막암 1기 난소 있어도 생존율 차이 없어

자궁내막암 초기 환자로 45세 미만인 여성들의 난소를 보존하는 것이 안전한지에 관해 대규모로 연구해 본 결과 난소를 수술로 제거한 경우에도 특별히 생존에 더 유리한 점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난소를 수술로 제거하지 않아도 생존율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난소를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두게 되면 여러 가지 부작용을 방지할 수가 있다. 즉 난소를 수술로 제거하면 조기에 폐경이 되어 안면홍조나 질건조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기고 또 장기적으로 심장질환이나 골다공증, 고관절골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난소를 그대로 두면 이런 부작용을 막을 수가 있다.

지금까지는 자궁내막암 초기인 경우 환자가 젊어도 무조건 난소까지 수술로 제거해버리는 것이 표준 치료방법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로 암전문의들은 자궁내막암 초기 환자를 수술할 때 더 이상 난소까지 수술로 절제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두 집단 5년 생존율 비교

컬럼비아대학의 연구진은 45세 미만인 자궁내막암 1기 환자로 난소는 수술로 제거하지 않은 402명과 난소까지 모두 절제해버린 3,269명의 환자들의 5년간 생존율을 비교해보았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1988년부터 2004년 사이에 자궁내막암이란 진단을 받았고 모두 다 자궁은 수술로 절제했다.

그런데 이들 2개 집단의 전반적인 5년간 생존율이 유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난소절제술까지 받은 환자 중 병기가 IA인 환자는 98%, 병기가 IB인 환자는 96%, 병기가 IC인 환자는 89%가 현재도 생존하고 있다. 그런데 자궁만 절제하고 난소는 보존한 환자들은 병기별로 각각 98%, 100%, 86%가 지금까지 생존하는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즉 난소를 보존해도 생존율은 별 차이가 없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 난소 보존으로 부작용 줄어들면 삶의 질 개선

또 연구결과 나이가 30세 미만인 여성, 시기적으로 더 최근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여성, 미국 동부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난소를 수술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큰 것도 밝혀졌다. 또 종양의 병기나 등급이 더 낮을수록 난소를 수술하지 않을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어쨌든 이번 연구로 자궁내막암 1기인 경우 난소까지 수술로 제거할 필요까지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난소를 보존하게 되면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여서 환자들의 삶의 질이나 건강상태도 장·단기적으로 더 개선되게 되었다.

출처:
J. D. Wright et al., "Safety of Ovarian Preservation in Premenopausal Women With Endometrial Cancer " JCO Jan 26 2009: doi:10.1200/JCO.2008.19.8150

자궁내막암 (Endometrial Cancer)
자궁체암이라고도 한다. 태아를 자라게 하는 자궁 주머니의 안쪽에 있는 자궁내막에 암세포가 생기는 질환이다. 자궁암 중에서 자궁 입구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과는 달리 자궁체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의 1∼2%를 차지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거나, 비만증·당뇨병·여성호르몬 분비 이상이 있는 여성에게 발병하기 쉬우며 당뇨병·고혈압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 연령이 주로 폐경 이후의 노령층이고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그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이 질환이 진행되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평소에 비만이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배란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이상 출혈이 있는 경우, 폐경 후 질출혈이 있는 경우, 폐경이 52세 이후에 온 여성, 자궁내막암·유방암·장암· 난소암 등의 가족력이 있는 여성의 경우에는 주의하여야 한다. -네이버백과사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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