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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비타민C의 항암치료 응용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2일 13:05 분입력   총 88535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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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승 | 그랜드 자연병원장. 의학박사 부산의과대학 외래교수. (문의 051-612-0075)

▣ 항암치료에 비타민 C의 응용

신이 인간에게 준 많은 선물이 있다. 필자는 그중에서도 암환우에게는 웃음과 비타민, 두 가지를 추천한다.
특히, 비타민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것이 비타민 C라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영양제 정도로 생각했던 비타민 C가 이제는 치료의 영역으로 넓게 사용되어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효능을 찾기 위해 많은 의학자들이 지금도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이 비타민 C가 암의 치료에도 이용되어 나름대로 효과를 갖고 있다는 것이 최근 몇 년 사이에 알려지게 되면서 점점 그 사용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그랜드자연병원에서도 항암치료에 도움을 주겠다는 목표로 설립된 암재활전문병동을 운영하면서 비타민 C를 도입하여 치료하고 있다.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그동안의 치료성적을 의사협회에서 발표하고 외부 강연도 다니고 누적된 경험과 결과를 소개하고 있으며, 투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비타민 C를 제대로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에 관해 알고 싶다면 치료경험이 풍부한 의사에게 언제든지 상담 받으시길 바란다.

1) 비타민 C란 무엇인가?
우선 비타민은 수용성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뉜다. 수용성으로는 비타민 B, C가 있고 지용성은 비타민 A, D, E, K가 있는데, 비타민 C는 사람의 경우에는 체내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하며, 하루 성인 영양 권장량은 70㎎이다.
비타민 C는 선원들에게 많이 발병한 괴혈병에서 유래하였고 아스코르빈산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다. 강화제는 백색 또는 엷은 황색을 띤 결정 또는 결정성 분말로 냄새가 없고 신맛을 가지고 있다. 화학식은 C6H8O6 이다. 공기와 접촉시켜 열을 가하면 대부분 파괴되는데 알칼리에 불안정하고 약산에 안정하다.
건조 상태에서는 비교적 분해가 되지 않으며 수용액에서는 산화분해가 촉진된다. 수용액의 pH는 3이며, 빛에 약하므로 차광된 밀봉용기에 보관하도록 한다.

비타민 C는 환원제 역할을 하고 콜라겐합성, 항산화제로 작용하고 소장에서 철분의 흡수를 돕고 카르니틴의 생합성 및 면역기능에 관여한다. 비타민 C가 부족하면 괴혈병, 콜라겐 합성의 이상으로 결체조직의 이상, 뼈의 통증, 골절, 설사 등이 일어나며, 과잉 시에는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2) 비타민 C의 임상적 사용 역사
실제 비타민 C의 사용역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비타민 C로 병을 치유하기에 앞서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증진의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차츰 면역개선 효과를 위해 적용범위를 넓혀 나가 중증질환자 또는 난치성 질환자들에게 보조요법 정도로 사용되다가, 최근 세계적으로 2만여 편의 많은 논문이 발표되면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 교수라든지, 메가비타민 요법의 선구자인 프레드 R 클레너, 2만 명 이상의 환자를 임상에 적용한 정형외과 의사 캐스카트, 말기암환자에게 고용량의 비타민 C를 사용한 일반외과 의사인 유안카메룬, 정신과 의사인 아브라암 호퍼는 정신분열병에도 사용했다.
휴 리오단은 리오단 연구소를 만들어 체계적인 비타민 C 연구로 암환자에게 비타민 C 사용의 길을 열었는데, 그는 “비타민 C는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죽이는 이상적인 항암제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3) 비타민 C는 누구나 투여해도 되나?
웰빙을 원하는 건강한 사람부터 심각한 난치성 질환자들까지 대부분의 영역에 사용 가능하다.
요즘은 피부과 의사들도 미용목적이나 노화방지를 위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 효과와 효능은 지속적으로 연구돼야 하겠지만 간질환 때문에 복수가 심한 환자, 이미 진단받은 신·결석 환자, 울혈성 심부전환자, G6PD 결핍증의 유전성 질환자 등에서는 의사의 지도 아래 투여되어야 할 것이다.

4) 비타민 C의 투여용량
비타민 C의 체내 반감기는 투여 후 4~6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경구용일 경우에는 하루에 3~5회 정도 나누어 복용하면 좋다. 많은 논문에서 설사하기 전까지 투여량을 늘려도 좋다고 하지만, 질환의 정도에 따라 경험 많은 의사의 조언을 듣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다만, 경구용으로 섭취하게 되면 혈중 농도를 정확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어 가능하다면 암환우는 혈관투여가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항암 부작용을 없애거나 나아가서는 암을 치료하는데 도움되는 혈중농도의 용량까지 도달시키기 위해서 혈관주사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필자의 병원인 그랜드자연병원에서는 질환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용량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암환우의 항암치료에 아주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5) 비타민 C의 생체 내 기능과 효과
아직 연구 중인 과제들이 있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비타민 C의 효능을 살펴보자.
첫째, 대표적인 항산화제-항노화 및 건강보조제로 사용
둘째, 콜라겐 형성과 상처 치유 촉진-피부과에서 주름제거 및 흉터 제거 목적으로 사용
셋째, 신경 전달물질 합성-신경과 또는 정신과에서도 보조적으로 사용
넷째, 약물중독의 해독-특히 항암제로부터 고생한 몸을 해독·정화하는데 다양하게 사용
다섯째, 감염에 강한 저항성-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사용
여섯째, 철분 흡수 촉진-빈혈환자에 사용 가능하지만, 조혈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암 치료 중인 환우에게도 사용 가능.
일곱째, 면역력 증강-가장 중요한 효과로 보면 된다.

6) 암환자의 메가비타민 효과
삶의 질 호전-77%
면역기능 증진-71%
생명연장-62%
증상호전-44%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생존기간 연장, 삶의 질 향상, 증상완화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7) 그랜드 자연병원에서의 사용실적과 성적
본원에서는 가능한 정맥혈관을 통하여 정확한 혈중농도를 유지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용 전 각종 혈액검사를 통하여 용량을 정확히 설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세한 치료과정과 내용을 설명하기에는 지면이 부족하기에 최근 의사협회에 발표한 성적 결과를 토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본원에서 치료받는 환우들은 암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항암치료 중인 분들이 대부분인데, 화학요법을 받는 환자의 경우 94% 정도는 항암제의 부작용이 전혀 없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나머지 6%의 환우들도 항암제 치료 일정 연기 없이 예정된 날짜에 모두 항암주사를 맞고 회복된 성적을 발표하였는데, 물론 이런 성적은 비타민 C만 사용된 것은 아니고 다양한 항산화요법을 병용한 결과의 발표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비타민 C의 효과는 부작용이 거의 없는 훌륭한 보조제로서의 가치는 확실하다고 이 자리를 빌려 말할 수 있다. 여러분들도 경험 많은 의사를 만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하지 못은 환자의 경우에 사용된 비타민 C의 성적도 만족스러울 만큼 좋은 데이터가 나오는 중이다. 아무쪼록, 암환우들은 믿을 만한 의사와 상의하여 상황에 맞는 치료방법을 찾으시기 바란다.

다음의 연제 내용은 니시의학의 식이요법 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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