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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신정보] 한국 유방암 급증은 고지방식 때문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3일 13:36 분입력   총 88069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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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노동영·강대희 교수팀과 국립암센터 김연주 박사팀,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교수팀은 2004∼2005년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 690명과 1,380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잘못된 지방 섭취가 유방암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결과는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암 역학과 생체지표’ 2월호에 게재됐다.

연구결과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 수치(㎎/㎗)가 혈중 60 이상으로 높은 여성은 기준치 50 미만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위험도가 49%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중성 지방(TG·단위 ㎎/㎗)은 정상 기준치인 150 미만으로 낮은 여성에 비해 150 이상인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도가 1.35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성지방은 밥, 떡, 식물성 기름 등 물에 녹지 않는 지방으로 우리 몸에 반드시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그러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수록 뇌졸중, 심장병 등의 죽상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혈중 지질(일종의 지방)이상이 유방암의 발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며 “최근 젊은 여성들의 유방암 발생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지방 음식을 섭취에 따른 고단백 지질의 이상이 유방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지방식을 줄이고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예방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뒤로월간암 200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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