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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진통제가 암을 예방할까?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3일 13:38 분입력   총 8797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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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인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을 아주 조금만 복용해도 위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지난 1년 동안 아스피린을 최소한 한 번만 복용한 사람도 아스피린을 전혀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위장의 중부와 하부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36% 줄어드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한다.
또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을 복용한 경우에는 위장의 중부와 하부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32%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위암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효과는 진통제의 복용량이 높아질수록 커지는 것도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압넷에 의하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중부 위암과 하부 위암이 생길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고 또 아스피린을 보다 더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이 발생 위험성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식도암이나 상부 위암이 발생할 위험성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 암연구소의 워커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고 아스피린 복용을 권유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경고를 하고 있다. 그녀의 견해로는 암은 생존율이 낮기 때문에 어떻게 암을 예방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득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위암이 생길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약품인 아스피린을 이용해서 위암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지를 연구할까? 그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

출처:
C. C. Abnet et al.,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and risk of gastric and oesophageal adenocarcinomas: results from a cohort study and a meta-analysis" British Journal of Cancer 100, 551 - 557 (20 Jan 2009).

뒤로월간암 200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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