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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직업에 따라 임파선암에 걸릴 위험성이 달라진다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3일 13:39 분입력   총 88069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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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하는 직업이나 산업분야에 따라 중년기에 흔히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1998년 7월부터 2000년 6월까지 발병한 비호지킨 림프종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농민, 인쇄공, 피혁공, 의료종사자, 일부 전자업계 종사자가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이전의 연구결과가 재확인되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의 생크박사에 의하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을 높이는 것은 직업이나 산업분야가 아니라 작업장에서 노출되는 특정한 화학물질과 생물학적 물질 때문이라고 한다.
생크박사의 연구진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린 20~74세 남녀환자들의 직업유형과 유사한 연령대의 건강한 남녀 982명의 직업을 비교해보았다. 이들은 86개 직업과 97개의 산업부분에서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을 분석해보았다.
또 위에서 언급한 직업군 이외에도 종교계 종사자, 물리치료사, 안내사원, 구매 에이전트와 바이어, 서비스업 종사자, 간호 간병인, 전문적으로 외래환자만 돌보는 사람이나 항공업계 종사자가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도 조사해보았다.

이런 연구 결과 이들은 추가로 세탁업 종사자/다리미질 하는 사람, 지붕수리공, 짐을 포장하는 사람, 음식물 가공 감독인들도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산업생산 관리자, 대학교수나 강사, 편집인, 언론인, 홍보관계 종사자, 회계관계 종사자, 행정지원 종사자, 보안관계 종사자, 상품관계 종사자, 사고보험과 건강보험관계 종사자, 의료품이나 개인용품 관련 종사자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들 연구진은 일반 상품산업, 화학 및 관련산업, 컴퓨터와 관련이 없는 전자공학과 가정용 제품을 취급하는 직업 종사자들도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어쨌든 현재로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 직업과 산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런 자료를 이용하면 이런 직업이나 산업에 종사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에 노출이 되어 비호지킨 림프종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는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M. Schenk et al., "Occupation/industry and risk of non-Hodgkin’s lymphoma in the United States" Occup. Environ. Med., Jan 2009; 66: 23 - 31.

뒤로월간암 2009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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