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
-> 의학상식
[의학상식] 백혈병이 감염과 관계가 있다?
고정혁기자2009년 07월 09일 13:18 분입력   총 880537명 방문
AD

♥ 흔한 감염이 소아 백혈병 발병 촉진시켜
최근의 연구결과 흔한 감염이 소아 백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인체 내에서 감염에 반응해서 생기는 TGF란 분자가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 TGF가 전암성 줄기세포의 증식을 야기 시켜 건강한 세포를 파괴해버린다.

백혈병은 백혈구가 골수를 압도해버리면 인체가 필요한 양의 정상적인 혈구를 생산할 수가 없게 되어 발생하게 된다. 기존의 연구결과 자궁에서 2개의 유전자가 결합해서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그로 인해 백혈병을 유발하는 전암성 세포가 생기는 것이 밝혀졌다. 이런 전암성 세포들은 최고 15년 동안 골수 속에서 잠복하면서 성장하다가 백혈병을 유발할 수가 있다.

♥ 유전자 돌연변이로 생긴 전암성 세포, 특정 인자에 암세포로 변해
그런데 이런 유전자 돌연변이는 신생아 100명 당 1명꼴로 발생하지만 그런 어린이 100명 중 1명만 백혈병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돌연변이로 생긴 전암성 세포가 또 다른 어떤 인자에 노출되는 경우에만 진짜 암세포로 변해버리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감염에 반응해서 생산되는 TGF가 바로 그런 인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TGF분자가 전암성 백혈병세포를 엄청나게 증식시켜주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감염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어떻게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유발하게 되는지를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고 따라서 언젠가는 백신 같은 것을 이용해서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출처:
A. M. Ford et al., "The TEL-AML1 leukemia fusion gene dysregulates the TGF-β pathway in early B lineage progenitor cells" J. Clin. Invest. 119(4): 826-836 (April 1, 2009).

뒤로월간암 2009년 5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