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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과 항울제 유방암 재발 높인다.
고정혁기자2009년 11월 25일 16:55 분입력   총 88178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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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목시펜과 항울제가 유방암 치료를 방해할 수 있다
연구결과 항암제인 타목시펜과 함께 특정한 항울제를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성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되는 항울제는 타목시펜이 효과를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는 CYP2D6이란 효소를 억제해버리기 때문이다.

Medco와 인디애나대학 의대 연구진은 에스트로겐이 유방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는 약품인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약 50만 명의 미국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해본 결과 이런 점을 발견한 것이다. 에스트로겐은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이 성장하도록 하기 때문에 이런 유방암을 치료하기 위해 타목시펜을 사용한다. 그런데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을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안면홍조를 유발하고 우울증까지 야기할 수 있는데 그런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성 중 약 30%는 항울제도 함께 복용하고 있다.

**타목시펜과 함께 항우울제 복용하는 환자는 다른 방법 찾아야
결국 타목시펜을 복용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해결하기 또 다른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타목시펜의 효과를 떨어뜨려 버리게 되는 것이다. 일종의 악순환이 되어버린다. 어쨌든 지난 5년간 실시된 다른 소규모 연구결과와 이번에 Medco와 인디애나대학 의대에서 연구한 결과가 상당한 근거가 있기 때문에 타목시펜을 복용하면서 동시에 CYP2D6 효소를 차단하는 항울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타목시펜은 그동안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 진단을 받은 수백만 명의 여성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고, 재발 위험성을 약 50% 감소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 수십만 명의 유방암 환자들이 타목시펜을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로 타목시펜을 계속 복용해야 할지, 아니면 치료방법을 바꾸어야 할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현재 타목시펜과 함께 항울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담당의사와 상의해서 최소한 암 치료에 방해되지 않는 다른 항울제를 처방받아 사용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연구결과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된 미국 임상종양학협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출처:
ASCO Annual Meeting, May 29 - June 2 in Orlando, FL

뒤로월간암 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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