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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암정보 - 서울대병원, 흉터 보이지 않는 신장암 수술 성공
고정혁기자2009년 11월 25일 18:14 분입력   총 87460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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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교수팀, 단일절개 복강경수술법 적용

배꼽에 한개의 구멍을 뚫고 수술을 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LESS)이 신장암 환자에서도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김현회 교수팀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남자 7명, 여자 2명 등 9명의 신장암 환자에게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지난 20일 열린 대한내비뇨기과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수술팀은 배꼽에 4cm의 절개를 한 후, 하나의 절개창을 설치해 수술을 시행했다. 평균 수술시간은 198분, 수술후 재원기간은 2.8일이었으며, 제거한 신장은 배꼽 절개부위를 통해 꺼냈다.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이 3-4개의 절개가 필요한데 비해, 배꼽에 작은 구멍 한개를 뚫어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미용상 장점이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이 시술법으로 신장적출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한데 이어, 20여건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선진 외국에서는 유용성이 인정되어 점차 시행 영역이 확대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김현회 교수는 “단일절개 복강경수술은 기존의 수술에 비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미용적으로 우수할 뿐만 아니라, 수술상처가 적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점 등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술법” 이라며 “10년 넘게 매년 1백례 이상의 복강경수술을 해온 풍부한 경험과, 가장 많은 단일절개 수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장암 수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뒤로월간암 2009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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