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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소식 - 음파로 전립선암 치료한다.
고정혁기자2010년 01월 21일 18:18 분입력   총 88004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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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로 부작용이 거의 없이 전립선암을 치료한다
영국에서 연구해본 결과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실험적인 치료방법이 수술하지 않고 환자를 치료하고 부작용도 거의 없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즉 전이가 되지 않은 172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전신마취한 후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로 치료해본 결과 얻은 결론이다. 고강도집속형초음파는 음파를 이용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장치로 영국에서는 런던의 2개 병원에서 임상실험이 실시되었다.

전립선암 환자는 보통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치료받고, 수술을 하는 경우 병원에 2~3일간 입원해야 하고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외래환자로 최고 1달 동안 매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실험에 참여한 환자들은 고강도집속형초음파 치료를 받은 후 평균 5시간 뒤에 퇴원했다고 한다.

임상실험에 처음부터 참여한 159명을 치료 후 1년간 추적해본 결과 92%가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실험이 비교연구는 아니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초기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경우에도 1년 뒤에 재발하지 않는 비율은 이와 비슷하다. 따라서 92%가 재발되지 않았다는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159명 중 1명이 요실금이 생겼고 30~40%가 발기불능이 되었지만 장에 문제가 생긴 환자는 없었다. 수술이나 방사선으로 치료한 경우에는 1년 뒤에 환자의 5-20%가 요실금이 생기고 50%가 발기불능이 된다. 또 방사선치료의 경우 환자의 5~20%가 설사, 통증, 출혈 같은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고강도집속형초음파(HIFU), 고주파 음파로 암 조직만 가열하다
고강도집속형초음파는 고주파 음파를 이용해서 소량의 조직을 정확하게 겨냥해서 섭씨 80~90도로 가열시킨다. 이런 방법으로 전립선 전체나 혹은 암이 있는 부위만 치료하게 된다. 이 치료방법은 소위 “하이퍼 나이프”란 치료방법과는 다르니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하이퍼 즉, 고강도집속형초음파 기술은 미국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중국의 한 회사가 그 첨단기술을 “슬쩍해서” 하이퍼 나이프란 장비를 개발하고 중국정부가 재빨리 암 치료장비로 인정해버린 것이다.

현재로는 이 실험적인 치료방법이 초기 전립선암을 치료하는 기존의 입증된 치료방법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하는지 여부를 확실하게 밝히기 위해 신중한 평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만약 효과는 동일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밝혀진다면 희소식이 되겠지만 현재로는 기존의 표준 치료방법과 고강도집속형초음파를 비교하기 위해 보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한다.

출처:
HU Ahmed et al., “High-intensity-focused ultrasound in the treatment of primary prostate cancer: the first UK series” British Journal of Cancer 101, 19-26 (9 June 2009).

뒤로월간암 200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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