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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 이태리 유방암통계 엉터리이다.
고정혁기자2010년 03월 22일 09:39 분입력   총 87812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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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유방암 발생률 정부 공식통계보다 72%나 더 높아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이태리의 인구 10만 명당 유방암 발생률을 새로 분석해본 결과 보건성의 공식적인 추정치보다 72%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태리정부는 통계학적 모델을 이용해서 추산만 했는데 이번에 병원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유방암수술 건수를 추적해서 통계를 작성해보니 이런 통계적인 괴리가 드러난 것이다.

이번 연구에는 역학자, 암전문의, 방사선의사, 수술의를 망라한 18명의 연구원들이 팀을 이루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모든 연령집단의 유방암 발생률은 공식적인 정부 통계보다 26.5%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0~84세 여성 10만 명당 유방암 발생률은 2000년도에 141.80명이었고 2005년도에는 160.85명으로 그 기간 동안 13.4% 증가했는데, 보건성의 공식적인 통계에는 93명으로 나와 있어서 실제 발생건수가 공식적인 통계보다 72%나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25~44세 여성, 유방암 발생률 5년 사이에 28.6% 증가
또 그 기간 동안 45~64세 연령집단은 유방암 발생률이 9.4% 증가했고 64~75세 연령집단은 11.7%, 73세 이상의 연령집단은 15.7% 증가한 것도 밝혀졌다. 그러나 25~44세 연령집단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45명이 유방암에 걸려 5년간 발생률이 무려 28.6%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유방절제술과 사분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만 유방암환자로 간주해서 계산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6년 동안 연령집단별로 유방암 발생건수를 조사해보았는데 그 기간 동안 100,745명이 유방절제술을 받았고 168,147명이 사분유방절제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0년에는 이 2가지 수술건수가 41,608건이었으나 2005년도에는 47,200건으로 6년 동안 13.8% 증가했다. 그런데 이태리 보건성의 공식 통계에는 2005년도에 37,300건으로 나와 있다.

**MIAMOD란 통계 모델, 유방암 발생건수 제대로 계산 못해
지금까지 이태리에서는 유방암 발생건수에 관한 공식적인 역학자료는 MIAMOD란 통계 모델을 이용해서 사망률과 생존율을 바탕으로 추산만 했다고 한다. 이런 통계 모델은 모든 유형의 종양 발생건수를 추정할 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집에서 사망하는 사람도 있고 또 병원에서도 암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건수를 제대로 계산해내지 못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계 모델로 계산하는 경우 이는 어디까지나 추산이고 따라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미국 질병통제센터도 독감 발생률 같은 것은 통계적인 모델로 추산만하고 있어서 실제적인 발생건수와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쨌든 이걸 밝혀내는데 각 분야 전문가 18명이 달려들어서 연구했다는 것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논문의 공저자 수가 많다고 반드시 논문의 질이 높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출처:
P Piscitelli et al., "Incidence of breast cancer in Italy: mastectomies and quadrantectomies from 2000 to 2005" 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 2009, 28:86 (19 June 2009).

뒤로월간암 2009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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