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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등 국제연구팀 조사 당뇨병환자, 암에 잘 걸린다.
고정혁기자2010년 06월 07일 17:16 분입력   총 87811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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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당뇨병 사망자가 연간 200만 명에 달하고, 당뇨병 환자의 암 발생률이 비당뇨 환자보다 40% 가량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8월 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를 포함한 미국·중국·일본·인도 연구자 7명이 참여한 ‘아시아 지역의 당뇨병 현황’ 연구논문에 따르면 2007년 전 세계적으로 2억4000만 명이던 당뇨 환자가 2025년에는 3억8000만 명으로 급증하고 그 중 60% 이상이 아시아 환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 여러 국가의 2형 당뇨병 현황을 종합적으로 다룬 것으로, 의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의학회지(JAMA) 최근호에 실렸다.

논문을 보면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뇌졸중과 만성신부전이 대표적인 반면, 서양인은 심혈관계 질환이 가장 큰 당뇨병 사망 요인으로 꼽혔다. 연구팀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중국과 일본이 다른 나라에 비해 뇌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했으며, 한국의 경우도 이와 유사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당뇨병의 직접적 합병증으로 볼 수는 없지만, 당뇨병 환자가 전립선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에 더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당뇨병 환자는 유방암·자궁내막암·췌장암·간암·대장암이 비당뇨 환자보다 30∼40% 더 많이 발생하며, 당뇨가 있는 암환자는 당뇨가 없는 암환자보다 사망 위험률이 40∼80%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시아 지역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한 요인으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트랜스 지방 섭취 증가, 흰쌀이나 밀을 먹는 비율 증가, 도시화 및 산업화에 따른 신체 활동의 감소, 과도한 스트레스, 부족한 수면시간, 우울증 증가 등을 꼽았다.

뒤로월간암 200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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