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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내 암세포가 정맥혈전증을 유발
고정혁기자2010년 12월 04일 16:45 분입력   총 88062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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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이 전이되고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CTC)가 있는 환자들은 정맥혈전증(VTE)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주시해야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암은 정맥혈전증을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고,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의 수가 유방암환자의 생존기간에 영향을 미친다.

엠디 앤더슨 암센터의 연구진은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전이성 유방암환자의 정맥혈전증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해보기 위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엠디 앤더슨 암센터에서 치료받은 290명의 여성들에 대해 후향적 연구를 해보았다.

(1)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를 받기 전에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를 발견해서 그 수를 계산했다.

(2) 12개월째에 정맥혈전증의 누적 발생률이 8.5%였다.

(3)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1개 이상인 환자들은 전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정맥혈전증이 생기는 비율이 상당히 더 높았다. 즉 11.7% 대 3%였다.

(4)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5개 이상인 환자들은 5개 이하인 환자들에 비해 정맥혈전증이 생기는 비율이 11.6% 대 6.6%로 약 2배나 더 높았다.

(5) 환자와 암의 특징을 바로잡으면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최소한 1개라도 있는 환자들은 전혀 없는 환자들에 비해 정맥혈전증이 생길 위험성이 5.29배나 더 높았다.

이들 연구진에 의하면 이런 연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의 수가 증가하면 암이 더 공격적인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정맥혈전증에 걸릴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또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들이 조직인자(TF)들을 발현하고 방출해서 혈액응고를 활성화시키는데 관련이 될 수도 있다.

이들 연구진은 전이성 유방암환자들은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있는 경우 정맥혈전증이 생길 위험에 대해 보다 주의를 기울여 추적해야만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암환자들에게 혈전은 치명적인 경우가 흔하다. “혈액 속에 순환하는 종양세포”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암환자들은 미리부터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햇볕을 쬐거나 비타민 D를 보충하면 혈전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는 예방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M Mego et al., "Circulating tumour cells are associated with increased risk of venous thromboembolism in metastatic breast cancer patients" British Journal of Cancer (2009) 101, 1813-1816.

정맥혈전증(Phlebothrombitis) 가벼운 염증성 변화나 염증 없이 정맥 내에 단순히 혈전을 일으킨 상태
정맥 내의 혈액이 굳는 현상으로, 혈액 응고물은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혈류의 흐름을 막거나 떨어져나가서 폐등의 부위로 이동한다. 정맥에 응혈이 생기며 폐색전을 일으켜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종아리등 다리 아래 부분이나 하복부에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부위의 정맥에 생기기도 한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원인은 정맥 내에 축적된 혈액이 굳는 것인데, 수술 후 장시간 휴식을 취하거나 심장발작, 뇌졸증, 굴절 등 소모성 질환에 걸린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위험  인자로는 60세 이상의 노인, 비만증, 흡연, 경구피임약 또는 폐경기 후 에스트로겐을 투여 받은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질병이 있을 때 오랫동안 누워 있지 말고, 수술 후 오래 누워 있을 경우에도 가능하면 자주 아랫도리를 움직여야 하며, 장시간 자동차나 비행기 등을 타야 할 경우에는 적어도 1 ~ 2시간 마다 다리를 움직여 준다. 또 에스트로겐을 투여 받는 경우에는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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