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갑상선암 이슈, 특히 여성 급속히 증가

미국에서 갑상선암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NBC 저녁 뉴스 시간에 보도될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갑상선암은 특히 여성들에게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을 수술 받으려면 6개월씩 대기하며 차례를 기다려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미국갑상선연합의 회원들은 갑상선암과 치료 및 완치방법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을 교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미국인은 약 2천만 명이 갑상선질환을 갖고 있다.
- 갑상선질환이 있는 사람의 약 60%는 그걸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 여성은 갑상선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남자들보다 5~8배나 더 높다.
- 여성 8명 중 1명은 평생 갑상선질환에 걸리게 된다.
- 대부분의 갑상선암은 치료에 반응한다. 나머지 약간의 갑상선암은 아주 공격적일 수가 있다.
- 갑상선 문제의 원인은 대부분 알지 못하고 있다.
- 갑상선질환을 방치하면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불임과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가 있다.
- 임산부가 갑상선 기능부전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유산, 조산, 출산아의 심한 성장문제가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
- 대부분의 갑상선질환은 병원에서 치료하면서 한평생 관리를 받아야 한다.

어린이, 노인, 임산부 갑상선 치료 의학적 딜레마

미국에서는 매년 약 30만 명의 갑상선에 작은 혹이 생긴다. 이런 작은 혹 즉 결절을 검사해보면 일부는 갑상선암이다. 그런데 갑상선에 결절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문가들도 견해가 일치되지 않아서 갑상선 결절을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은 의학적인 딜레마로 논란거리라고 한다.

또 어린이에게서 발생하는 갑상선암 이환율과 갑상선치료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인들에게 갑상선질환의 부담이 엄청나게 크지만, 그런 갑상선질환들이 왜 어린 시절에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 의문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어린아이들에게는 갑상선 결절이 얼마나 흔한가?
(2) 요오드결핍의 역할은 무엇인가?
(3) 젊은 사람에게 단 1개의 갑상선 결절이 악성이 될 위험성은 얼마나 큰가?

노인들의 경우에도 문제이다. 노인들의 갑상선암을 치료할 때는 공격성과 (관련된) 다른 질환들에 대한 위험성을 고려해서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관련된 다른 질환 때문에 75세 이상의 환자 중 10% 정도는 수술이 적합하지 않다고 한다. 이런 환자들은 전형적으로 천식, 폐기종, 신부전, 부정맥 및 여타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

또 임산부인 경우 갑상선암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임산부가 진단받는 암 중 가장 흔한 것이 유방암이고 두 번째로 흔한 것이 갑상선암이다. 또 임신 3~6개월 때 암이란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가장 발달한 미국은 알고 보면 종합병동이나 마찬가지이다. 수많은 사람이 앓는 병이 있는데도 의학은 원인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서 병원에서 한평생 치료는 받아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판을 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이 가는 길을 뒤따라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의학 전반과 식품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를 해서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American Thyroid Associ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