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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성장 계산하는 개선된 방법 새로운 종양성장 측정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28일 13:27 분입력   총 87841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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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 성장 측정 “배가기간” 계산 방법 잘못 입증

암을 치료할 때 종양의 성장률을 알면 유리하다. 그러나 종양 성장을 측정하는 현재의 표준방법은 잘못되어 있다. 이는 스웨덴의 고텐부르크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이다.

암환자가 사망하는 주원인은 암세포가 인체의 다른 곳으로 퍼져서 새로운 종양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즉 주로 전이로 인해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전이암도 애초에는 워낙 크기가 작아서 현대적인 진단방법으로도 찾아낼 수가 없다. 따라서 의료시스템은 치료를 시작할 때 종양 성장을 측정하는 수학적인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종양 성장을 측정하는 현재의 표준방법은 “배가기간”(DT)이란 매개 변수를 이용한다. 배가기간은 종양의 부피가 2배로 커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그런데 고텐부르크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런 계산방법이 잘못된 것을 입증한 것이다.

새로운 종양 성장 측정, “비 성장률” 하루 종양 성장 백분율 계산
고텐부르크 대학교 방사선 물리학과의 연구진은 종양 성장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 새로운 방법은 “비 성장률”(SGR)이란 매개 변수를 사용하고 있다. 비 성장률은 하루에 종양이 얼마나 커지는지 그 백분율을 계산해낸 것이다. 이 새로운 측정방법이 여러 가지 치료방법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을 개선시켜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의 일원인 메라라는 치료효과를 판단하는 현재의 표준방법은 종양 성장률을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자신들이 개발한 새로운 모델은 이를 고려하고 있어서 치료의 작은 효과까지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비 성장률을 이용한 새로운 방법이 특정한 환자에게 특정한 치료방법이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방법을 지금 현재보다 더 빨리 발견해낼 수가 있을 것이다.

치료방법이나 검사방법이나 측정방법이 더욱 정밀해지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과연 종양 성장률을 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해내는 것이 환자의 생존가능성을 더 높여줄는지는 의문이다. 암은 몸 전체에 이상이 생겨서 생기는 질환으로 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미시적인 접근방법으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1) Science Daily, Mar. 1, 2010.
(2) E. Mehrara et al., Quantitative analysis of tumor growth rate and changes in tumor marker level: Specific growth rate versus doubling time' Acta Oncol 2009;48(4):591-597.

뒤로월간암 2010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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