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 지방산 DHA, 새로운 암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

DHA(도코사헥사엔산)가 많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이미 밝혀졌는데 이제는 DHA나 그 부산물이 새로운 유형의 항암제를 개발하는 단초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논문에 의하면 어유성분을 이용한 새로운 암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그 파생물이 소아 신경계에 발생하는 신경모세포종의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이런 발견으로 특히 신경모세포종, 뇌암의 일종인 수모세포종, 결장암, 유방암, 전립선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될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논문의 공저자 중 한 명으로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소아암연구 부서의 글라이스만은 이번 연구로 오메가-3 지방산과 그 생성물질들이 암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고 또 왜 그런 물질들이 암을 치료하는데 매우 중요한지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신경모세포종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더 많은 어린이들을 완치할 수 있고 또 다른 암에 걸린 어린이들까지도 완치할 가능성이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DHA보다 DHA에서 생성된 유독 부산물이 암세포 훨씬 많이 죽여
연구진은 신경계의 신경모세포종 세포에 DHA를 투여한 후 DHA가 세포 속으로 물질대사를 일으키는 과정에 어떤 부산물이 생기는지 세포를 분석해보았다. 그런 후 연구진은 DHA와 그 부산물이 암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았다. 결과는 DHA가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DHA에서 생성된 유독한 부산물이 암세포를 죽이는데 훨씬 더 효과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결과는 DHA가 신경모세포종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고 또 다른 많은 암세포를 치료하는 치료제도 될 수가 있는 것을 암시한다.

23개 과학협회를 대표하는 생의학연구가들의 연합체인 FASEB가 발행하는 잡지의 편집장으로 의사인 와이스만은 이 연구결과는 암을 저지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으로 이제 우리는 DHA가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데 공수 양면으로 도움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자연계에는 항암성분을 포함한 천연물질들이 많이 있다. 어유 속에 들어있는 DHA도 그런 물질 중 하나일 뿐이다. 인류의 미래는 이런 천연물질들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출처:
H. Gleissman et al., "Docosahexaenoic acid metabolome in neural tumors: identification of cytotoxic intermediates" FASEB J 2010;24:906-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