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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양식으로 각광 받는 양고기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29일 17:23 분입력   총 88200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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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직역을 하면 “양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이지만 좋은 물건을 내세워서 나쁜 물건을 팔거나, 겉은 그럴 듯한데 속은 형편없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좀 더 말의 뜻을 생각해보면 결국 개고기보다 양고기가 더 맛있다는 의미이다. 한국 사람들이 개고기를 먹는다고 하여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개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맛도 맛이지만 몸의 건강을 위하여 먹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보신탕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러나 양고기 맛을 아는 사람들은 개고기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위에 언급한 고사성어처럼 양고기가 더 맛있을뿐더러 건강에는 더욱 좋기 때문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양고기는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오장과 혈압을 다스리고 당뇨, 골다공증, 피부미용, 장내해독에 좋다”라고 양고기의 효능을 적고 있다. 또한 양고기는 돼지고기나 쇠고기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이 적다. 보들보들 연하면서 결대로 찢어지는 육질은 개고기와 비슷하다.

양고기의 최대 장점이라면 광우병, 조류독감, 구제역 등 일반적인 동물의 전염병과 무관하고, 보통 사료를 먹여서 키우지만 국내에 수입된 양고기는 대부분 호주의 청정지역의 초원에 방목하면서 풀을 먹고 자란 1년 미만의 양이다.

다만, 양고기는 흔히 노린내라고 하는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정서적으로 다른 부분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보통 양은 두 가지 부류가 있다. 하나는 털을 생산할 목적으로 키우는 머튼(mutton)과 1년 미만의 어린 양을 뜻하는 램(lamb)이다. 1년 미만의 램을 고기로 먹는데 머튼에 비해서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상대적으로 적다.

중요한 것은 우리 정서에 맞게 요리하는 주방장의 노하우라 할 수 있다. 제대로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장이 요리한 양고기는 노린내가 거의 나지 않는다. 양갈비는 일정기간 숙성을 시켜서 노린내를 없애는데 이런 기술은 많이 알려져 있어서 대부분의 양고기집은 무리없이 양갈비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양고기로 만든 곰탕은 보통의 기술이 아니면 만들 수 없으며, 양곰탕을 잘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주방장 또한 국내에 그리 많지 않다.

선릉역에 위치한 <양가식당> 황미림 주방장은 국내에서 양곰탕을 잘 끓이기로 유명하다.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맛있는 양곰탕을 즐길 수 있다. 양가식당을 애용하는 이들 중 오랫동안 병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약자, 또는 암환자도 많다. 기운이 없거나 체력이 떨어질 때,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이곳에서는 100%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1년 미만의 램을 사용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양가식당 |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6-6번지
연락처 02) 564-7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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