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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환자들이 오판으로 양쪽 가슴을 모두 절제하게 된다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30일 15:45 분입력   총 87912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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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들은 암이 없는 다른 쪽 가슴에도 암이 생길 위험성이 실제보다 10배나 더 높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이들 여성들은 위험 부담이 증가한다는 잘못된 인식에 근거해서 멀쩡한 유방까지 절제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의 프렌체이 병원의 유방암 수술의인 사후박사와 동료들은 제 7차 유럽 유방암협회의 회의에서 만약 여성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실제적인 위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준다면, 그들이 예방적 유방절제술을 택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어쨌든 사후박사의 연구 결과로 예방적 유방절제술이 감소할 수 있고 또 그런 치료로 인한 불필요한 부작용으로 인해 여성들이 고통을 받는 일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후박사는 2007년 4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31~65세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2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보았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한쪽 유방만 수술했지만 다른 쪽 유방도 수술해야만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그가 연구를 하게 된 동기는 자신의 병원에서 예방적 반대쪽 유방절제술 수술건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암 진단 시점은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로 암이 없는 다른 쪽 유방까지 수술을 해야 하는 문제를 결정하기에 적당한 시기가 아닌 것으로 느꼈다고 밝히고 있다.

어쨌든 유방암인 경우 유방암이 생기지 않은 다른 쪽 유방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권유받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득실을 따진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출처: (3) A. Chaudhry & A. Sahu “Patient request for contralateral prophylactic mastectomy is due to a false perception of increased risk at time of intial diagnosis” Eur J Cancer Suppl 8 (2010) 126.

뒤로월간암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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