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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유방암 치료목적에 대해 환자와 의사의 견해가 다르다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30일 15:55 분입력   총 87950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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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은 새로운 치료방법의 주목표가 현재 사용 중인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기대할 수 있는 예상 수명보다 최소한 1년 이상은 더 연장할 수 있어야만 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의사들은 새로운 치료방법이 4~6개월만 수명을 더 연장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환자들과 의사들의 인식이 대비가 된다고 한다.

토론토대학의 내과학과의 레지던트인 세이크-유수프박사는 서니브룩 오데트 암센터의 유방의학 종양학과장인 베르마박사의 지도 하에 환자들과 의사들이 불치의 전이성 유방암의 가장 중요한 종착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또 치료로 얻을 수 있는 혜택의 정도가 어느 정도가 되어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이런 문제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1) 환자들과 의사는 서로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 치료목표에 대해 환자와 충분한 토론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환자들은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많은 새로운 치료법이 생존기간을 조금밖에 개선시킬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구진은 28명의 유방암 전문의와 전이성 유방암 환자 5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다. 조사에 응한 의사들 중 52%는 치료법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종착점으로 생각되는 것은 전반적인 생존기간이라고 믿고 있었고, 48%는 가장 중요한 결과는 무진행 생존기간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 48%는 전반적인 생존기간의 최소한의 의미 있는 연장은 4~6개월로 생각했고 44%는 생존기간이 2~4달만 연장되어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조사에 응한 암 전문의의 60%는 자신들의 환자들도 전반적인 생존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종착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환자들도 88%가 치료의 주목표가 수명연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의사들의 생각과 합치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생존기간에 대해서는 환자들과 의사들의 생각이 달랐다. 46%의 환자들은 12개월 이상 더 생존할 수 있다면 그런 치료는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고, 17%의 환자들은 10~12개월만 더 수명이 연장되어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이었고, 10%는 1~2달만 수명이 연장되어도 최소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또 환자의 63%는 종양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이 치료의 한 가지 목표이고 이들 환자의 62%는 종양 크기를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것도 자신들에게 중요하다고 믿고 있었다. 환자의 17%는 종양 크기를 줄이는 것이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생각했다. 환자의 50%는 증상과 통증을 개선시키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치료목표로 느끼고 있었다. 의사들은 36%가 전반적인 생존기간 다음으로 2번째로 환자에게 중요한 요인은 전반적인 삶의 질로 믿고 있었다.

세이크-유수프박사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표명했다.

(1) 이번 연구는 소규모 연구로 더 큰 규모의 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 그러나 조사결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암전문의와 환자 간에 큰 차이가 난다.
(3) 우리는 환자들과 치료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방법을 개선해야 될 뿐만 아니라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이 환자와 의사 양쪽의 기대에 모두 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져야 한다.
(4) 우리는 동료 의사, 업계, 정부와 우리의 연구결과를 공유해서 그들이 새로운 임상실험을 더 잘 실시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들이 암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출처: (7) A. Sheik-Yousouf et al., "A comparison of physician and patient perceptions of clinically important endpoints in the treatment of Metastatic Breast Cancer (MBC)" Eur J Cancer Suppl 8 (2010)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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