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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암환자의 식이요법 II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31일 10:16 분입력   총 88934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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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건 | 암대체요법 연구소 연구소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암전문병원 행복한 병원장 역임. 의료법인 성은의료재단 이사장.

지난 호에 암환자의 식이요법에 대해 먼저 정리를 하자.
1. 주식은 현미나 발아현미로 한다.
2. 아침은 생식(발아생식)으로, 생채소를 곁들인다.
3. 점심과 저녁 식사는 생채소 한 접시를 먼저 먹는다.
4. 기왕이면 발아생식을 하자. 발아상태면 영양소가 극대화.
5.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질인 콩즙으로 보충하자. 동물성 지방은 최소화.
6. 지방은 견과류보다는 참깨나 들깨로,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은 산화되면 무서운 과산화지질이 된다.

일곱 번째로 생즙을 활용하는 방법과 마지막 여덟 번째인 생즙건강단식을 알아보자.

7. 생즙의 효과적 이용
생즙은 거의 대부분 자연요법을 하는 의사나 요양기관에서 사용하는 식이치료방법이다. 멕시코 막스 거슨박사의 암연구소에서 활성화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유럽 대부분의 자연의학 진료기관에서 단독 혹은 병행요법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즙의 효과
생즙은 천연비타민, 미네랄, 미량원소, 효소, 탄수화물을 포함한다. 생즙은 주요 영양소의 거의 100%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위와 장을 통해 직접 혈액으로 동화되도록 한다. 인체는 세포와 체액이 산성 과잉상태가 되면 병이 생기는데 생즙은 혈액과 조직의 산-알칼리의 비율을 정상화하는 역할을 하며 풍부한 알칼리이온을 제공한다.

조직의 미네랄 불균형이 세포의 노화와 병의 원인이 되는 산소결핍의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는데 생즙의 성분 중 신체에 쉽게 동화되는 유기 미네랄 특히 칼슘, 칼륨, 규소는 조직과 세포의 생화학적 미네랄 균형을 회복시킨다.

생즙은 천연 약용물질과 식물성 호르몬과 항생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완두콩은 인슐린과 같은 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오이와 양파는 인슐린을 생산하기 위한 췌장 세포에 필요한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다. 마늘, 양파, 무, 토마토의 생즙에는 항생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일부 연구에 의하면 생즙에는 조직의 미량 전기 긴장을 자극하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요소가 있으며 세포가 혈액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을 촉진하고 세포의 대사 폐기물을 잘 배설시킨다고 한다. 모든 채소 생즙과 과실 생즙에서 볼 수 있는 황, 적, 녹, 자 등의 갖가지 색소도 치료 효과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물질이다. 이 같은 색소는 적혈구의 생산을 증가시키고 소화, 동화과정에 영향을 주며 단백질, 콜레스테롤의 대사도 돕는다.

생즙 이용 시 주의사항
마시기 직전에 생즙을 짜서 신선한 것을 그대로 마신다. 적정량을 만들어 바로 먹고 냉장고 등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생즙은 10분만 지나도 곧 산화되므로 약효 대부분이 없어진다. 가장 좋은 생즙기는 수압식 압착형으로 원심분리형 생즙기보다 미네랄이 더 많이 포함된다.

재료로는 신선하고 잘 익은 식물, 씨앗, 채소, 과실 등 자연육성된 것이 좋다. 슈퍼에서 구입한 것인 경우 냉수에 흔들어 주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친환경주방 세제와 따뜻한 물로 잘 씻어 사용한다. 씻을 수 없는 과실과 채소는 껍질을 벗긴다. 농약은 유리용기에 물을 3.5~4L 담은 후 순수한 염산 30g을 섞어 희석한 후 5분 정도 채소를 담근 다음에 깨끗한 물로 다시 잘 씻어 사용한다.

단맛이 강한 생즙의 경우(당근, 비트, 포도, 사과, 배 등)는 물로 2배 희석하거나 달지 않은 생즙과 함께 섞는다. 특히 당뇨병, 저혈당증, 고혈압, 관절염이 있을 때 당도 조절은 더 중요하다.

과실과 채소를 섞어 혼합 생즙을 만들지 않으며, 동시에 음용하여서도 안 된다. 채소와 과실 생즙을 혼합하면 소화와 동화가 안 되며 가스가 발생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받는다. 적어도 1시간 30분이나 2시간을 지난 후 다른 생즙을 먹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채소 또는 과실 생즙은 식사 1시간 전이나 식간에 마시며 식사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생즙 만드는 법
독초가 아닌 한 어떤 녹황색 채소라도 좋다. 농약이나 제초제가 살포되지 않은 인적이 드문 거친 환경에서 자란 것일수록 약효가 좋다.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로는 파슬리, 시금치, 양배추, 케일, 무잎, 상치, 컴프리, 할미꽃, 알팔파, 야생 당근잎 등이 있다.

생즙 재료의 1/3은 녹황색 채소의 잎을 모두 잘게 썰어 사용하고, 나머지 2/3는 당근, 셀러리, 비트 또는 다른 채소의 생즙을 내어 섞어서 마신다. 수압식 생즙기가 없어 원심분리식을 사용하는 경우는 우선 당근, 비트, 샐러리 생즙을 1컵 만든 후 믹서에 돌리고 나머지 푸른 잎채소를 함께 넣어 빠른 속도로 돌려 혼합한다.

새로이 탄생하는 생즙
최근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생즙법이 진화하고 있다. 생즙은 안전한 재료의 공급과 보관방법의 어려움 때문에 일반화되는데 많은 제한이 있었다. 그러던 중 생즙이 가진 항산화 능력을 최대화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녹차를 티백에 보관하다가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효과적인 티가 되듯이 허브티의 향과 효능을 안전하게 티백형식으로 담아두었다가 찬물에 풀어서 음용하는 방법이다. 생즙이 불편한 분들이라면 대체할 만한 방법으로 훌륭하다. 다만, 유통기간 동안 생즙 고유의 항산화능력을 고스란히 보관하도록 하는 것이 기술이다.

8. 생즙으로 하는 단식건강법

생즙단식법의 장점
일정기간 생즙만 섭취하고 다른 음식물을 먹지 않는 생즙단식법이 해독을 위해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암환자는 일반 금식은 위험하므로 효소단식이나 지금 소개하는 생즙단식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단식방법이다.

단식 중, 육체는 연소하고 막대한 양의 축적된 찌꺼기를 배설한다. 이 정화작업을 물 대신 알칼리성 생즙을 마심으로 촉진할 수 있다. 요산과 무기산의 제거작업이 촉진되고 생즙에 포함된 당분이 심장을 견고하게 한다. 신선한 생채소와 생과실은 비타민, 미네랄, 효소, 미량원소와 자연 색소 등 세포의 재생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므로 체내의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고 회복을 빠르게 촉진한다. 또한, 생즙의 성분은 소화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이 직접 혈액에 동화되므로 단식의 효과인 자기융해기능을 방해하지 않는다.

생즙단식 방법
기상한 후 피마자유 2큰술을 물 1컵과 함께 마신다. 1~2시간 후 커피관장을 한다. 관장 후에는 건포마사지, 온랭교대샤워를 하고 30분 이상 따뜻한 곳에 누워 쉰다. 오전 9시에 미지근한 약초차를 1잔 마시고 오전 10시에는 새로 만든 과실 생즙과 물을 1:1로 섞어 마신다.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는 산책, 가벼운 체조, 일광욕, 목욕요법을 하고 오후 1시에 다시 신선한 채소생즙 1컵이나 채소 수프를 마신다. 그리고 오후 4시까지 침대에서 쉬거나 가벼운 독서, 명상, 기도를 한다. 오후 4시에 다시 약용차를 1컵 마시고 오후 7시까지는 산책, 목욕, 운동, 노래, 다른 물리요법을 하면서 지낸다. 오후 7시에 물로 희석한 채소 생즙 혹은 과일 생즙을 마시고 오후 9시에 채소 수프로 마무리한다.

목이 마르면 미네랄이 풍부한 미네랄 수나 따뜻한 물을 하루 6~10컵 정도 마신다. 생즙과 채소 수프의 하루 섭취량은 1~2L 정도가 적당하다. 한 번에 장기 단식을 하기보다 짧은 단식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예, 3일 단식 후 10일 보식, 5일 단식 후 15일 보식, 1주 단식 후 3주 보식 등)

3일 단식 후 보식 방법

1일 차 : 생즙과 채소 수프 이외에 아침에 사과 1/2쪽을 더 먹고 점심은 신선한 채소 수프를 단식 때보다 조금 더 먹는다.
2일 차 : 아침에 과일 생즙과 발아생식을 1/3포 먹는다. 점심에는 생채소 샐러드와 발아생식 1/3포를 먹는다. 저녁에는 소금기 없는 채소 수프와 생식 1/3포를 먹는다. 식간에 사과를 각 1개씩 2번 먹는다.
3일 차 : 2일째와 같다. 그러나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 1컵과 씨앗류 5~6개(믹서에 갈아서 가루로 한 것)를 아침 식사와 함께 먹는다. 점심의 샐러드 양을 늘리고 감자를 삶거나 구워서 함께 먹는다. 저녁에는 검은 빵과 버터나 치즈 한쪽을 수프와 함께 먹는다.
4일 차 : 보통 식사와 같이 먹는다.

암환자가 10일 이상 생즙 단식을 하는 경우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를 받도록 한다. 단식이 끝난 후 신선한 자연식품을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단식이 끝나고 나면 갑자기 음식에 대한 식욕이 늘어나는데 단식을 끝낸 후 절대로 과식을 해서는 안 된다.

생즙단식 때 주의사항

적어도 이틀에 한 번은 커피관장을 한다. 단식 기간 중 많은 양의 유해물질과 죽은 세포와 병든 조직들이 연소된다. 몇 해 동안 체내에 축적되어 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 노폐물이 체내로부터 배출되는 것이다. 이들 노폐물은 신장, 장, 피부, 폐를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그 중 소화기관인 장이 나쁜 물질의 중요한 배설통로가 된다. 그런데 단식 중에는 자연히 장의 운동이 중지되므로 나쁜 물질을 체외로 배설해 버리기 위해서는 관장을 해야 한다. 관장은 주로 아침에 한다.

단식 중 화학약품의 사용을 금한다. 예외인 경우는 심근경색증, 인슐린 등 인체의 대사를 위해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장기 복용약은 쓰고 나머지는 의사와 상의한다. 일반비타민제와 영양제도 모두 중지한다. 천연 비타민제나 약간의 꿀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물론 음주, 흡연, 커피를 금한다. 생즙은 마시기 직전에 만들어야 한다. 약용차를 물 대신 병행하는 것이 좋다. 단식 중이라도 건강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물론 중노동은 안 된다. 적절한 운동이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에서 산책하고, 잠을 잘 때는 창문을 열어 놓고 자도록 한다. 겨울에도 충분한 환기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샤워는 매일 하도록 한다. 노폐물의 1/3이 전신의 피부를 통해 배출된다. 샤워 전에 전신 건포마찰을 하면 대단히 효과적이다. 온랭교대샤워가 훨씬 좋다. 신선하고 살아있는 음료를 충분한 양으로 마신다. 하루에 약 6~8컵의 음료(1.5L)를 마시며 증류수나 정수기는 가급적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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