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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원칙과 건강의 도(道)
고정혁기자2011년 03월 31일 10:22 분입력   총 87941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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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미조 | 순리치유법 순리원·거제민속박물관 운영.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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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건강의 3원칙을 정식·정심·정동을 들고 있다.
바른 식사, 바른 마음, 바른 운동을 건강의 3원칙이라고 하는 까닭은 우리가 어떠한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도는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도라고 한다. 참으로 이 말 속에는 깊은 진리가 함축되어 담겨 있다고 여겨진다. 설명하거나 해석할 수 있는 것은 도가 아니다. 도는 결코 설명할 수가 없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무아지경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되는 것이 도요, 보고도 보지 않고 보지 않고도 본 듯이 되는 것이며, 배우지 않고도 아는 것이며, 말하지 않고도 말한 것이 되고, 설명을 듣지 않고 설명을 들은 것 이상이 되어야 한다.

참으로 도란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감히 몇 년 전에 생명의 도라고 했으니 생명의 도라는 그 말 속에 다분히 모순덩어리를 품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건강의 도라고 했으니 또한 그렇지 않을 수가 없다.

대체로 건강을 말할 때 여러 가지 입장에서 설명한다.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잘 걸리는 사람이 있다. 요즘 흔히 말하는 에이즈도 면역결핍을 말한다. 똑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했다손 치더라도 면역력이 있는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간염도 마찬가지이고 암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면역력이 있고 없고가 병에 걸리고 걸리지 않고를 판가름하게 된다.

산성 체질인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알칼리성 체질인 사람은 면역력이 강하다. 산성 식품을 먹으면 산성 체질이 되고 산성체질인 사람도 알칼리성 식품을 먹으면 알칼리성 체질로 변한다. 면역력의 문제는 식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식사는 정식을 말한다. 정식이란 ①신토불이식 ②계절식 ③전체식 ④자연식 등을 일컫게 되는 말로써 식사의 바른길을 통칭하는 말이다. 정식으로 체질이 개선될 수 있고 면역력을 기를 수 있으며 병에서 해방될 수 있다.
식사생활을 잘못하면 병이 된다. 변비와 비만과 성인병과 모든 질병의 원인이 식사를 잘못해서 온 것이다.

정식은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나 다른 어느 나라에서나 지켜왔다. 그런데 오늘날 정식은 어떤가. 인스턴트 식품과 고열량과 통조림 제품과 드링크 종류, 냉장고 속에 넣은 식품과 외국에서 재배하여 먼 곳에서 수입해 들어온 것이나 가공된 것이 모두이다. 그리고 생산과정에서 속성재배나 하우스 속에서 기른 것, 비료와 농약으로 기른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생명력이 없다. 생명력이 없는 이런 식품을 먹기에 우리 인체가 생명력을 잃어 병이 든다.

흔히 건강의 3원칙을 정식, 정심, 정동을 들고 있다. 바른 마음, 바른 식사, 바른 운동을 건강의 3원칙이라고 하는 까닭은 우리 몸은 우리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악한 마음을 먹고 화난 상태에 있고 기쁨을 갖지 않는 상태와 즐거운 마음으로 기쁨이 가득한 사람과는 천지차이가 난다.

기분 나쁜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소화액이 나오지 않는다. 소화가 잘 안 된다. 한번 화를 내면 8만 4천 개의 세포가 죽는다. 화를 자주 내면 낼수록 세포는 많이 죽고 그만큼 영양분이 소비된 셈이다. 그러니 그만큼 많이 먹어야 한다. 많이 먹었으니 소화하고 흡수하고 배설하느라고 심장과 소장, 대장, 폐장이 곤욕을 치르고 혈관도 여간 곤욕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80년 동안 활동해도 끄떡없을 심장이 60년을 지내는 동안 노화하고 만다.

음식은 소식하라고 한다. 소식은 그만큼 장부가 일을 적게 해도 된다는 말이다. 적게 먹고 완전히 흡수한다면 소식은 대식을 해서 노폐물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도 건강해지는 비결이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에게 소식을 권하고 있다. 소식을 한다고 영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소식으로도 우리가 활동하고 일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많이 먹으면 많이 먹는 것만큼 각종 장부가 부담스럽다. 오늘날 병은 모두 과영양에서 생겨났고 많은 음식물을 먹어서 생겼다. 그래서 소식은 건강을 지킬 수 있고 건강할 수 있는 비결이다.
운동량이 줄어들었는데 음식의 양이 많다면 균형은 깨지게 마련이다. 그래서 성인병이 온다. 편리한 문화생활은 점점 활동량을 줄이고 있지만 먹는 음식량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이 비만이다.

7,700칼로리가 축적되면 몸 1kg이 불어난다.
44보를 걸어야 1칼로리가 소비된다.
만 보를 걷는다고 해도 3백칼로리 밖에 줄어들지 않는다. 하루에 2,300칼로리를 섭취할 때 기초대사량으로 1,300칼로리를 빼고 나면 1,000칼로리가 남는다. 1만 보를 걷는다 해도 700칼로리가 남는다. 10일이 지나면 7천칼로리가 쌓여 몸은 1kg 불어나게 된다. 그래서 소식을 해야 한다. 우리가 취하는 식사로는 하루 1,600칼로리 정도를 먹어야만 현상유지가 되는 셈이다. 유아 비만이나 성인 비만이나 이런 것들은 모두가 성인병의 원인이다. 해초류와 케일, 오이 등을 많이 먹으면 몸속에 쌓인 노폐물을 배설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현미밥도 마찬가지다. 현미의 휘친산은 농약을 해독시키고, 단백질과 지방질의 군더더기는 이들 속에 든 칼슘이 제거해준다.

그리고 적정한 운동을 해야 한다. 걷는 일은 몸의 전신운동이요, 돈 들이지 않는 운동이다. 빨리 걷고 천천히 걷고를 조절하여 걸어야만 한다. 걸으면서 깊은 호흡을 하면 좋다. 노폐물을 빼낸다.
정식 이상으로 정동도 중요한 건강의 도라 할 수 있다.
쾌변, 쾌면, 쾌식이나 정식, 정동 등은 모두가 건강의 도이지만 그것은 지키기가 어렵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참 쉬운 것이기도 하다.
약탕에 약을 끓이는 일에 비하면 얼마나 쉬운 일인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일에 비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가. 정기검사를 받고 거추장스러운 과정을 밟아 병원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는가.

생기가 있으면 건강하고 생기가 없으면 불건강하다. 병원 속에서 살면 생기를 잃는다. 전자파는 기를 빼앗는다. 방안 온도가 바깥 온도보다 5도 이상 차이 나면 기를 빼앗는다. 자기제어장치를 하지 못하게 된다. 바깥 온도와 방안 온도가 엇비슷할 때 장부가 제 기능을 한다. 다시 말하면 내분비가 활동을 시작하여 제 기능을 발휘한다. 신장은 물을 조절하고 갑상선은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폐장은 거기에 소모되는 산소량을 조절하고 소장은 거기에 소비되는 영양분을 흡수하고 간장은 거기에 소요되는 양분을 빼내거나 비축하는 일을 조절하게 된다.

그래서 피부는 피부대로 일하고, 내장은 내장대로 일하게 되고 따라서 신경계와 내분비계와 면역계와 장부계가 동시에 놀지 않고 작동을 시작한다. 온 가족이 한 덩이가 되어 공동운명체의 숙주를 위해 똑같은 일을 하게 된다. 서로 돕는 지체가 되는 것이다. 병이 든다는 것은 지체가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지체가 제 기능을 하지 않을 때 면역력도 사라지고 신경계와 장부계와 내분비계가 제 기능을 안 한다. 그렇게 되면 밥맛이 사라지고 활동을 못하게 되고 몸이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어떤 사람이 건강한 사람인가. 어떤 사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인가. 불건강한 사람은 자신이 불건강한 요소를 만들고 있고, 건강한 사람은 자신이 건강의 도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건강의 도-함부로 설명할 수 없다. 불건강의 도-역시 함부로 설명할 수 없다. 건강은 자신이 지킨다. 남이 자기를 위해 지켜주지 않는다. 단지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뿐이다.

많은 약품과 많은 음식물과 많은 것들이 건강보조물로 등장하지만 현혹되어 거기에 몰려들게 되면 정도를 잃어버리게 된다. 정도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자연 속에 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해주고 깨끗한 물을 제공해주며 일광욕, 해수욕, 삼림욕, 토사욕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자연 상태에서 먹고 마시고 일하며 즐길 때 자연이 우리에게 천연요법과 운동요법과 식이요법과 정신요법을 채워준다.

뒤로월간암 2010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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