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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제 효과 높이는 물질
고정혁기자2011년 04월 26일 11:48 분입력   총 87796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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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 정상세포 외에 암세포 세포자살 유도하다
일리노이대학의 의대 연구진은 새로운 실험적인 항암 치료제에 또 다른 물질을 추가하면 많은 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리노이대학 연구진은 2006년에 ARC란 인공적인 물질이 정상적인 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는 죽도록 만드는 것을 입증했다.
ARC는 DNA의 화학적인 기본 구성물의 하나와 유사하다. 분자 유전자공학 부교수인 가르텔과 동료들이 2,000가지가 넘는 물질들이 세포주기의 핵심 단계를 억제하는 능력이 있는지를 일일이 조사해서 이 물질을 찾아냈다.

미국의 제약업체인 애보트 실험실이 개발한 항암제를 현재 FDA가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트텔 교수의 실험실이 ARC를 추가하면 효과가 훨씬 더 광범하게 발휘되어 많은 유형의 암을 죽이는데 효과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미국 제약업체에서 개발한 항암제 ABT-737, ARC와 병용 시너지 효과
이전의 연구에서는 ARC가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할 수 있지만, 정상세포에는 훨씬 적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했다. ARC는 항암제가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것을 무력화시키는 (Bcl-2 계열의 세포 분자의 구성원인) MCL-1을 주로 표적으로 삼아 효과를 발휘한다. 애보트 실험실의 연구약물인 ABT-737은 Bcl-2 계열의 여러 가지 구성원들은 억제하지만 MCL-1은 억제하지 못한다.
가르텔 교수의 연구진은 ARC가 연구약물인 ABT-737의 약효를 개선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졌다. ABT-737은 단독으로 일부 소세포 폐암 세포주와 백혈병 세포에 효과가 있지만, 신장암과 전립선암 세포주를 포함한 다른 암세포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

가르텔 교수의 연구진은 다른 연구를 통해 MCL-1이 보호 효과가 있어서 세포자살(아포토시스)을 방지해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ABT-737은 활성화된 MCL-1이 있는 암세포에는 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이들 연구진은 MCL-1를 무력화시키는 ARC가 ABT-737과 결합이 되면 더 많은 유형의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본 결과 2가지 물질을 훨씬 적은 양을 병용해도 많은 암세포주를 표적으로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 2가지 물질을 병용하니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ARC와 ABT-737이란 2가지 물질을 이용해서 세포경로를 표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효과적인 암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은 크지만, 표적치료제로 암을 완치시킬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U. G. Bhat, et al., "ARC Synergizes with ABT-737 to Induce Apoptosis in Human Cancer Cells" Mol Cancer Ther June 2010 9:1688-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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