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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로 간암 재발방지
고정혁기자2011년 04월 30일 15:13 분입력   총 87953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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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 치료 받으면 간암환자 수명 60개월로 늘어나
이미 연구들을 통해 만성 B형 간염환자들은 항바이러스 치료로 간세포암(HCC) 발생을 줄일 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토머스 제퍼슨대학 위장병학 및 간장학과 연구진이 항바이러스요법이 간암 재발을 예방하고 환자의 수명을 연장해줄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전이되지 않은 경우 간암환자의 표준 가료방법은 국소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그러나 간세포암 종양은 흔히 재발하거나 혹은 새로운 병변들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토머스 제퍼슨대학의 연구진이 연구해본 결과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중앙치)수명은 간암진단 후 12.5개월이지만,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수명은 60개월로 늘어났다고 한다.

B형 간염->간암, 암도 치료하면서 간염도 치료해야
제퍼슨의대 교수로 의사인 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간세포 종양이 단 1개만 있고 또 그 크기가 4cm 미만으로 국소적인 치료를 받은 만성 B형 간염환자 15명을 대상으로 연구해보았다. 처음 6명의 환자들은 1991~1997년에 간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로 당시에는 항바이러스 요법이 개발되기 이전이었다. 이 환자들을 과거 대조군으로 이용해서 연구를 해보았다.

(2)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기 전에는 간암을 애초에 유발하게 된 간염 바이러스를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에 종양을 치료한 후 흔히 1~2달 안에 새로운 병변들이 생겼다.

(3) 간염 바이러스가 암을 유발하는데 그 바이러스를 항바이러스 요법으로 완전히 억제하면 이들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릴 수가 있다.

B형 간염으로 간암이 발생한 경우 암을 치료하면서 간염도 치료해야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연구로 종양이 1개뿐이고 크기가 작은 경우 간염 바이러스까지 치료하면 생존기간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15명의 환자만 대상으로 연구해본 것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그 효과를 재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 B형 간염으로 간암이 생기는 경우 간경변이 생긴 경우도 너무 흔하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의 수명도 크게 연장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H. W. Hann et al., “Prevention of new hepatocellular carcinoma with concomitant antiviral therapy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whose initial tumor was successfully ablated”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DOI:10.1002/ijc.25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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