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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복강경 안전성 세계 첫 입증
고정혁기자2011년 04월 30일 15:20 분입력   총 87959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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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에 의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병합치료를 받은 직장암의 치료에 있어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 및 효과성이 세계 최초로 입증됐다.
오재환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장(공저자,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정승용 서울대병원 교수)은 2006년 4월부터 2009년 8월까지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 340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 연구를 시행한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은 길었으나 수술 중 출혈양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수술 후 진통제 사용량이 적었다고 밝혔다.

또 수술 후 3개월까지의 삶의 질 비교 결과,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피로가 적고 소변, 배변 기능의 장애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제 부분 암세포의 잔존 유무, 수술 후 직장조직의 상태, 림프절 획득 수, 수술 후 합병증에서는 두 수술 간에 차이는 없었다.
이번 연구는 직장암의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과 비교할 때 동등한 안전성을 보이고 단기 종양 치료 효과에 있어서도 동등한 결과를 보여 주는 동시에 수술 후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재환 대장암센터장은 “이전까지 대장암중 결장암에 대해서는 복강경 수술이 치료방법의 하나로 확립됐지만 직장암에서는 이를 뒷받침할 명확한 연구결과가 없었다.”면서 “이번 전향적 무작위 비교 연구를 통해 수술 전 항암 화학 방사선 치료 후 직장암 치료에 있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1저자인 강성범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병합치료후 직장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무작위 전향적 비교임상 연구로, 앞으로 직장벽에 국한되어 있는 2기 3기 직장암에서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술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 분야의 저명 저널인 란셋 종양학(Lancet oncology) 온라인판 6월호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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