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해외암정보암은 무차별적이다고정혁기자2011년 04월 30일 15:29 분입력 총 87934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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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로 가톨릭 주교를 역임했고 현재는 대통령이지만 그런 사람도 암을 피할 수는 없었다. 바로 파라과이의 대통령인 페르난도 루고가 림프종이란 진단을 받고 암을 치료하기 위해 브라질의 상파울루의 병원에 입원을 한 것이다.
브라질 대통령인 다 실바는 특별히 루고대통령이 타고 올 비행기까지 보내주었고 루고는 저명한 시리오 리바네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의 주치의인 마르티네즈에 의하면 일단 병원에서 간단한 임상진단을 받았으며 병기와 치료방법, 치료제, 치료기간을 살펴보고 있다고 한다.
파라과이 보건장관에 의하면 루고대통령은 항암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일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할 것이고 림프종은 완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루고는 59세로 좌파인데 가톨릭주교를 역임했다. 그의 아버지는 반정부운동을 하다가 20번이나 투옥되었고 루고는 아버지를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한다. 어릴 때 종교학교에서 기본교육만 받으면서 길거리에서 스낵을 팔면서 성장했다. 그 후 사범학교에서 공부한 후 교사가 되었지만 신학교에 들어가서 5년간 공부한 후 신부가 되어 에콰도르에 파견되었는데 그곳에서 해방신학에 물이 들었다.
그 후 로마로 가서 신학을 더 공부한 후 1987년에 파라과이로 되돌아왔고, 1994년에는 파라과이에서 가장 빈한한 지역인 상페드로 교구의 주교가 되었다. 그러나 2005년에 주교직을 사임하고 정치판에 뛰어들었고 농민들의 토지분배 요구를 지지하면서 농민들의 인기를 얻어 마침내 2008년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는 자신의 월급이 더 비천한 사람들의 것이기 때문에 월급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교출신이기 때문에 결혼을 한 적이 없는데 2009년에는 주교로 있을 때 26살 난 여자와 관계를 맺어 아들이 있는 것을 인정했다. 그 후 제2, 제3의 여자들이 나타나서 그의 자식을 낳았다고 폭로하면서 소송을 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루고는 나름대로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 모든 역경을 이기고 일어선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암을 피할 수는 없었다. 과연 그가 암과 싸워서 이번에도 승리할 수 있을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AFP, August 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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